스웨덴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기업의 경기 체감도를 설문으로 집계한 지표)가 57.2로 상승했다. 전월은 56.3이었다.
스웨덴 제조업 PMI가 57.2로 오른 것은 제조업 경기가 더 빠르게 좋아지고 있음을 뜻한다. 이는 스웨덴 경제에 긍정적 신호로, 특히 산업재와 수출 비중이 큰 기업들의 실적(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이 개선될 가능성을 높인다. 이에 따라 스웨덴 경제와 연동된 파생상품(주식·환율·금리 같은 기초자산의 가치 변화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상품)에도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
이번 지표를 고려하면 스웨덴 크로나(SEK·스웨덴 통화)는 유로(EUR) 대비 저평가됐을 가능성이 있다. 제조업 경기가 강하면 스웨덴 중앙은행인 릭스방크(Riksbank)가 당장 기준금리 인하(중앙은행이 정책금리를 내리는 것)를 검토할 가능성이 낮아진다. 이는 스웨덴과 유로존 간 금리 격차(각국 금리 차이) 측면에서 크로나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이런 환경에서는 EUR/SEK 풋옵션(특정 가격에 EUR/SEK를 팔 권리, 즉 EUR/SEK 하락·크로나 강세에 베팅)을 활용해 향후 수주 내 크로나 강세에 대응하는 전략이 거론된다.
이번 PMI는 스웨덴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 특히 제조업 비중이 큰 산업 섹터에서 신규 주문과 생산이 늘면 매출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는 OMX 스톡홀름 30 지수(스웨덴 대표 대형주 30개로 구성된 주가지수) 구성 기업의 실적 기대를 끌어올릴 수 있어, 지수 콜옵션(특정 가격에 지수를 살 권리, 시장 상승에 베팅) 매수로 상승장에 노출되는 방안이 제시될 수 있다.
따라서 시장이 반영한 릭스방크의 향후 금리 인하 기대가 과도할 수 있다. 제조업 회복이 빨라지고 물가가 쉽게 내려가지 않으면(인플레이션이 ‘끈적끈적하게’ 남아 있는 상황) 중앙은행이 매파적 기조(물가 억제를 위해 금리를 오래 높게 유지하려는 태도)로 선회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금리 스왑(고정금리와 변동금리를 교환하는 계약) 중에서 스웨덴 금리가 시장 예상보다 더 오래 높은 수준에 머물 때 유리한 거래를 검토하는 흐름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