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의 금값이 월요일 하락했다. FXStreet 집계에 따르면 금은 g당 4만1,301.61파키스탄루피(PKR)로, 금요일(4만1,357.44루피)보다 낮아졌다.
또한 금은 톨라(tola·남아시아에서 쓰는 금 중량 단위)당 48만1,733.80루피로, 금요일(48만2,385.10루피) 대비 하락했다. 10g 가격은 41만3,016.00루피, 트로이온스(troy ounce·귀금속 거래에 쓰는 중량 단위)당 128만4,624.00루피로 제시됐다.
파키스탄 금값 산정 방식
FXStreet는 국제 금 시세를 달러/파키스탄루피(USD/PKR) 환율로 환산한 뒤, 현지의 중량 단위로 변환해 파키스탄 금값을 산출한다. 수치는 기사 게시 시점에 매일 업데이트되며 참고용이다. 실제 현지 거래 가격은 차이가 날 수 있다.
금은 대체로 달러화와 미 국채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미 국채(US Treasuries)는 미국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으로, 가격이 오르면 금리가 내려가는 경우가 많다. 금은 이자 수익(‘수익률’)이 없기 때문에, 금리 변화에 특히 민감하다. 또한 금은 주식 같은 위험자산과도 반대 방향으로 움직일 때가 있으며, 지정학적 긴장, 경기침체 우려, 금리 변화에 따라 가격이 흔들릴 수 있다.
주시할 변수
각국 중앙은행의 매수는 금값의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전 세계 중앙은행은 순매수 기준으로 290톤을 보유고에 추가해, 연초 기준 역대 가장 강한 출발을 기록했다. 2022년 이후 확대된 신흥국 중앙은행의 매수는 달러화 비중을 줄이려는 전략적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달러화와의 역상관관계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최근 몇 주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4월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Non-farm payrolls·농업을 제외한 신규 고용자 수 지표)이 시장 예상치를 밑돈 17만5,000명으로 나오면서, 연내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커졌다. 금리 인하로 시장 금리가 낮아지면, 이자 수익이 없는 금의 보유 매력이 상대적으로 커질 수 있다.
물가 상승(인플레이션)과 통화가치 하락에 대한 방어 수단(헤지)으로서 금의 역할도 유지되고 있다. 최신 소비자물가지수(CPI·가계가 구매하는 상품·서비스 가격의 평균 변화를 보여주는 지표)에서 물가 상승률이 3.1%로 둔화됐지만, 여전히 중앙은행 목표를 웃돌아 실질 구매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다. 이는 실물 금과 관련 파생상품(derivatives·기초자산 가격을 바탕으로 가치가 결정되는 금융상품) 수요를 뒷받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