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는 금요일 북미 장 초반 거래에서 미 달러 대비 초반 상승폭을 반납했다. 달러/엔(USD/JPY)은 155.50선까지 내려갔다가 156.55 부근으로 반등했으며, 이날 기준으로는 소폭 하락세다.
유럽 장 초반 엔화가 급등한 것은 일본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정부·중앙은행이 환율을 움직이기 위해 달러를 사고파는 조치) 가능성과 연관된 것으로 해석됐다. 다만 공식 발표는 없었다.
Possible Intervention Signals
이른바 ‘비공개 개입’ 관측은 전날 가타야마 사쓰키 재무상(재무장관)이 환시장 대응과 관련해 “결정적 조치에 더 가까워지고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뒤 확산됐다. 엔화의 급등세는 이후 시간이 지나며 진정됐다.
달러/엔의 반등 폭은 미 달러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제한됐다. 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미 중앙은행)가 올해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으로 보지만, 달러 강세는 강하게 이어지지 않았다. CME FedWatch(미 금리 선물 가격을 바탕으로 기준금리 예상 확률을 계산하는 지표)에 따르면 연준이 연말까지 정책금리를 3.50%~3.75%로 유지할 확률은 83.6%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한국시간 23시(14:00 GMT)에 발표될 4월 미국 ISM 제조업 PMI(공급관리협회가 기업 설문으로 산출하는 제조업 경기 지수)로 옮겨간다. 시장 예상치는 53.0으로, 3월 52.7에서 소폭 상승이 전망된다.
달러/엔이 155.50~156.55 사이에서 크게 흔들린 최근 흐름은 변동성이 높은(가격이 짧은 시간에 크게 오르내리는) 국면이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일본의 개입 의심이 촉발한 이런 급등락에서는 한 방향으로만 베팅하는 단순 전략이 매우 위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