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는 목요일 3일 연속 상승 이후 하락하며 배럴당 약 101.45달러로 거래됐고, 하루 기준 3.70% 내렸다. 다만 100달러는 지켰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 지속으로 공급 차질 우려가 이어졌다. AP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 항로의 봉쇄를 끝낼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란 압박 전략
보도된 계획에는 이란 항만에 대한 미국 해군의 봉쇄(선박 이동을 군사력으로 막는 조치) 해제가 포함되지 않았다. 대신 동맹국과 공조해 이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산 원유 수출의 핵심 항로다. 이곳 해상 운송이 흔들리면 세계 공급이 줄어 가격이 오를 수 있다.
덴마크계 금융사 단스케은행은 이란 관련 갈등으로 인한 긴장이 에너지 가격을 지지했다고 밝혔다. 또 해상 교통(상선 운항)이 단기간에 정상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시장에 크지 않다고 했다.
WTI는 ‘웨스트 텍사스 인터미디엇(West Texas Intermediate)’의 약자로, 브렌트(북해산 기준유), 두바이유(중동산 기준유)와 함께 3대 원유 가격 기준(벤치마크) 가운데 하나다. 미국산 ‘라이트(가벼운 원유, 밀도가 낮음)’이자 ‘스위트(황 함량이 낮아 정제가 쉬움)’ 원유로, 쿠싱(Cushing·오클라호마주 원유 인도·저장 거점)에서 현물 인도가 이뤄지는 계약을 중심으로 거래된다.
주요 동인과 시장 신호
WTI 가격은 수급(공급·수요), 세계 경기, 정치 불안, 전쟁, 제재, OPEC(석유수출국기구) 결정, 달러 가치에 좌우된다. 주간 재고 지표로는 API(미국석유협회)와 EIA(미국 에너지정보청) 보고서가 가격을 흔들 수 있다. 두 보고서는 75%의 경우 수치 차이가 1% 이내로 비슷하게 나온다. OPEC은 12개 회원국으로 구성돼 있으며, 연 2회 생산량 할당(쿼터·각국 생산 목표)을 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