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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 페솔레 “영국 정치 변수로 과도하게 부풀려진 영란은행 긴축 기대…유로/파운드 상방 리스크”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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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30, 2026

시장 가격(금리선물 등)이 반영하는 바에 따르면 연말까지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를 약 80bp(0.80%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유럽중앙은행(ECB) 예상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ECB 정책금리(중앙은행이 적용하는 기준금리)는 BoE보다 150bp(1.50%포인트) 낮은 수준에서 시작한다.

이번 BoE 결정은 향후 금리 전망을 낮추는(시장 금리 인상 기대가 약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고, 그 경우 유로/파운드(EUR/GBP)가 지지받을 수 있다. 위원 9명 중 8명은 금리 동결에, 1명은 인상에 표를 던지는 ‘8대1’ 표결이 예상되며, 인상 소수 의견은 수석 이코노미스트 휴 필(Huw Pill)이 낼 것으로 전망된다.

Bank Policy Expectations

BoE가 향후 정책 방향(앞으로 금리를 어떻게 할지에 대한 중앙은행의 메시지)과 관련해 새로운 지침을 내놓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 다만 메건 그린(Megan Greene), 캐서린 만(Catherine Mann)도 인상에 동참하거나, 앤드루 베일리(Andrew Bailey) 총재가 시장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기대(과도하게 반영된 인상 전망)에 제동을 걸 가능성은 있다.

영국 정치도 파운드에 영향을 주고 있다. 최근 노동당 소속 맨체스터 시장 앤디 번햄(Andy Burnham) 발언으로 해석된 내용이 길트(영국 국채)와 파운드 움직임과 연결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해당 발언에는 국방비 지출을 재정준칙(정부가 적자·부채를 일정 범위로 관리하겠다는 규칙) 적용에서 제외할 수 있다는 취지가 포함됐다.

EUR/GBP는 정부 안정성 우려와 노동당 지지율 약화 가능성에 연동된 ‘상방 위험(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단기적으로 0.8700 상향 돌파 가능성도 거론된다.

시장은 영란은행의 금리 인상을 과도하게 반영해 ECB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보고 있다고 판단한다. 이는 과도해 보이는데, BoE 정책금리는 이미 4.25%로 ECB의 3.00%보다 훨씬 높기 때문이다. 오늘 회의 이후 시장 기대가 하향 조정될(금리 인상 전망이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Political Risk And Sterling

영국에서 ‘비둘기파적 재평가’(중앙은행이 덜 매파적일 것이란 기대가 다시 가격에 반영되는 현상) 가능성이 커지는 반면, ECB는 더 단단한 어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대비된다. 최근 지표도 이를 뒷받침한다. 영국 물가상승률은 지난달 2.8%로 둔화했지만, 유로존 물가상승률은 3.2%로 더 끈적한(쉽게 내려가지 않는) 흐름이다. 이런 차이는 EUR/GBP가 상승하는 방향을 시사한다.

파생상품(기초자산 가격에 연동되는 금융상품) 거래자라면 파운드 대비 유로 강세에 포지션을 두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행사가(옵션을 정해진 가격에 사고팔 수 있는 가격) 0.8700 부근의 EUR/GBP 콜옵션(환율이 오를 때 이익이 나는 권리)을 매수하는 방식이 향후 몇 주간 효과적일 수 있다. 이는 예상한 상방 움직임의 수익 기회를 노리면서 손실을 제한하는(리스크를 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여기에 영국의 정치적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유고브(YouGov) 여론조사에서 노동당과 야당 간 격차가 5%포인트로 좁혀졌다는 결과가 나오며, 노동당 정부의 안정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통상 이런 정치 불안은 통화 가치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시장은 영국의 재정정책에 민감하다는 점이 이미 확인됐다. 2022년 ‘미니 예산’ 사태 때 길트와 파운드가 급락한 전례가 있다. 최근 재정준칙에서 특정 지출을 제외하자는 취지의 발언이 다시 채권시장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재정기강이 느슨해질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비치면 파운드에는 상당한 압력이 될 수 있다.

영란은행의 완화적 재평가 가능성과 정치 리스크 확대를 함께 고려하면, 단기적으로 EUR/GBP가 0.8700을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현 구간은 이 통화쌍에 뚜렷한 상방 위험이 존재하는 환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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