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 인덱스(DXY·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 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수요일 99.00선 부근에서 거래됐다. 이번 회의는 제롬 파월 의장의 마지막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였다.
이번 결정은 8대 4로 통과됐다. 1992년 10월 이후 가장 의견이 갈린 표결이다. 스티븐 미란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자며 반대했고, 베스 해맥·닐 카시카리·로리 로건은 동결에는 찬성했지만 성명에 ‘완화 쪽으로 기울 수 있다’는 뉘앙스(완화 성향)를 넣는 데는 반대했다. *(완화 성향: 향후 금리 인하 등 통화정책을 더 느슨하게 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표현)*
지정학과 시장 반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자신의 핵 관련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란과 합의하지 못하면 남은 미사일과 시스템을 모두 파괴할 것”이라고 했다. *(호르무즈 해협: 중동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로, 봉쇄·충돌 우려가 커지면 유가가 급등하기 쉬움)*
유로/달러(EUR/USD)는 1.1660선으로 하락했고, 시장은 목요일 유럽중앙은행(ECB) 회의에 주목했다. 파운드/달러(GBP/USD)는 목요일 영란은행(BOE) 결정을 앞두고 1.3470선으로 내려왔다.
달러/엔(USD/JPY)은 160.40선으로 2년 내 최고치 부근에서 거래됐다. 달러/캐나다달러(USD/CAD)는 캐나다중앙은행(BoC)이 금리를 동결한 뒤 1.3680선 부근이었다.
WTI(서부텍사스산원유)는 배럴당 106.95달러로 올랐고, 금은 달러 강세 속에 4,540달러선으로 밀렸다. 아랍에미리트(UAE)는 OPEC(석유수출국기구) 탈퇴를 발표했지만 유가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목요일 주요 일정은 중국 PMI(구매관리자지수: 제조업·서비스업 경기 확산/위축을 보여주는 지표), 프랑스 1분기 GDP(국내총생산: 국가의 총생산 규모), 유로존 ECB 금리 결정, 캐나다 2월 GDP, 미국 근원 PCE(개인소비지출 물가: 변동이 큰 식료품·에너지 제외), 1분기 GDP, 신규 실업수당 청구, 소득 지표다. 금요일에는 호주 PPI(생산자물가지수: 기업 출고 단계 물가), 스위스 소매판매, 캐나다 제조업 PMI, 미국 ISM 제조업 PMI(공급관리협회 제조업 경기지수)가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