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동결에 파운드 약세…파월 의장 임기 마무리 속 GBP/USD 하락세 유지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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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30, 2026

GBP/USD는 수요일 장중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제롬 파월 의장의 마지막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기 때문이다. 파월 기자회견을 앞두고 환율은 1.3480선에서 거래됐고, 0.30% 하락했다.

파운드는 연준 결정에 앞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1.3480선 부근으로 밀렸다. 아랍에미리트(UAE)가 OPEC(석유수출국기구)에서 탈퇴하면서 시장 불안이 커졌고, 위험을 피하려는 ‘안전자산 선호(위험회피)’ 자금이 달러로 유입된 점도 달러 수요를 지지했다.

시장 관심, 중앙은행으로 이동

유럽장에서는 GBP/USD가 1.3500 부근에서 방향성 없이 움직였다. 시장은 연준과 영국 중앙은행(BoE·영란은행)의 통화정책(금리·유동성 등 금융여건을 조절하는 정책) 발표를 기다렸다.

2025년 말 시장은 연준에서 ‘파월 시대’가 끝나는 데 대한 불안이 컸다. 당시 파운드는 달러 대비 1.3500선에서 거래됐는데, 지금과 비교하면 먼 수준이다. 그 시기가 달러 강세가 본격화되는 전환점이 됐다.

이후 두 중앙은행의 정책 방향은 크게 갈렸다. 새 연준 지도부는 끈질긴 미국 물가 상승(인플레이션·전반적 가격 상승) 대응을 위해 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수밖에 없었고, 최신 지표상 미국 물가상승률은 약 3.8% 수준에 머물러 있다. 반면 영란은행은 영국 물가상승률이 2.5%로 둔화되자 긴축(금리를 올리거나 돈 풀기를 줄이는 정책) 강도를 낮추고, 경기침체(경기가 위축되는 상황) 회피에 더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지난주 발표된 경제지표도 이런 흐름을 뒷받침했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실직자가 처음으로 실업급여를 신청한 건수)는 20만5천 건으로 양호했지만, 영국의 3월 소매판매는 0.7% 감소해 예상 밖의 부진을 보였다. 이는 미국은 견조하고 영국은 취약하다는 인식을 강화해 GBP/USD에 하방 압력을 키웠고, 환율은 1.2250선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거래 아이디어와 변동성 점검

이런 흐름은 파운드 약세에 베팅하는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향후 몇 주 추가 하락에 대비해 행사가격(옵션을 정해진 가격에 사고팔 권리를 행사하는 기준 가격) 1.2100 부근의 GBP/USD 풋옵션(환율이 하락할수록 이익이 나는 옵션)을 매수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 완만한 하락을 예상한다면, 외가격 콜옵션(현재 가격보다 높은 행사가격의 상승 베팅 옵션)을 매도해 옵션 프리미엄(옵션 가격)을 받아 수익을 확보하면서도 약세 관점을 유지하는 방법도 있다.

또한 변동성(가격이 흔들리는 정도)은 향후 중앙은행 회의 전후로 커질 수 있다. 영란은행이 금리 인하(기준금리를 내리는 것) 준비 신호를 줄 경우 파운드 하락이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 방향성은 확신하기 어렵지만 큰 움직임을 예상한다면, 스트래들(같은 만기·같은 행사가격의 콜옵션과 풋옵션을 동시에 매수해 큰 변동에 베팅하는 전략)처럼 변동성 확대에 베팅하는 포지션도 주요 일정 전 선택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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