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12달러를 웃돌았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재개방)’ 제안을 거부했다는 보도 이후다. CNN 취재원에 따르면 이란은 향후 며칠 내 수정안을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란과 미국의 협상은 교착 상태를 이어가고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은 여전히 봉쇄된 상태다. 해당 보도는 ‘군사 작전으로 단기간에 대치가 끝날’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전했다.
시장 가격 책정 변화
봉쇄가 지속되면서 선물 가격은 실물 원유 가격에 더 가까워지고 있다. 전쟁이 이어지고 호르무즈 해협이 닫혀 있는 동안 단기 수급(공급과 수요) 균형은 변함이 없다는 평가다.
보도는 또한 아랍에미리트(UAE)의 원유 증산은 전쟁이 끝나고 해협이 다시 열리는 이후에야 논의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기사는 인공지능(AI·사람의 학습·추론을 컴퓨터가 흉내 내는 기술) 도구로 작성된 뒤 편집자가 검토했다고 밝혔다.
주목할 매매 신호
파생상품(기초자산인 원유 가격을 바탕으로 가치가 결정되는 계약) 투자자는 ‘최근월(가장 가까운 만기) 선물’이 ‘원월(더 늦은 만기) 선물’보다 비싸지는지(프리미엄) 여부를 볼 필요가 있다. 이런 상태를 ‘백워데이션(backwardation·근월물이 원월물보다 비싼 구조)’이라고 하며, 통상 당장 인도받는 실물 물량이 부족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미 2026년 6월물과 12월물 간 가격 차(스프레드·두 계약 가격의 차이)가 줄어드는 흐름이 나타나 시장의 불안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콜옵션(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 매수는 가격 급등 가능성에 베팅하면서 손실을 옵션 프리미엄(옵션 가격)으로 제한하는 방법이다. 지난해에는 CBOE 원유 변동성 지수(OVX·옵션 가격을 바탕으로 향후 변동성 기대를 수치화한 지표)가 60을 웃돌았다. 현재 OVX가 40을 넘어 서서히 오르면서 옵션이 비싸지고 있지만, 시장이 향후 수주 내 공급 차질 가능성을 크게 반영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결국 이 지역의 외교 협상, 군사적 움직임과 관련된 뉴스가 가격의 핵심 동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 당시에는 확인되지 않은 보도만으로도 유가가 몇 분 사이 수달러씩 흔들린 바 있다. 따라서 긴장이 완화되기 전까지는 주간 재고 보고서보다 실시간 뉴스 흐름을 우선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