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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S은행 필립 위 “연준, 파월 의장 마지막 기자회견서 기준금리 동결할 것”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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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9, 2026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Fed Funds Rate·연방기금금리)를 3.50~3.75%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롬 파월 의장은 의장(Chair)으로서 마지막 기자회견을 진행할 전망이다. 시장의 논의는 케빈 워시의 통화정책 접근에 쏠려 있으며, 그는 트림드-평균 물가(trimmed-mean inflation·극단값을 제외해 왜곡을 줄인 평균 물가)와 인공지능(AI)로 인한 생산성 개선을 핵심 변수로 본다.

4월 24일 법무부(Department of Justice)는 연준 청사 리모델링 관련 조사(probe·수사/조사)를 종료했다. 이어 4월 26일 공화당 상원의원 톰 틸리스가 워시 지명을 막는 입장에서 지지로 돌아서면서, 파월이 2028년 1월까지 이사(Governor·연준 이사회 구성원)로 남을지 여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책 프레임워크 전환

워시는 근원 PCE 물가(core PCE inflation·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개인소비지출 물가)보다 트림드-평균 물가를 더 중시하자는 입장을 제시했다. 동시에 AI 생산성 개선을 근거로, 금리는 낮추되(barbell approach·한쪽은 금리 인하, 다른 한쪽은 대차대조표 축소 같은 상반된 정책을 함께 추진하는 방식) 연준의 자산규모를 줄이는(balance-sheet reduction·양적긴축, 보유채권 축소) 조합을 강조한다.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리스크는 정책 판단에서 비중이 줄어들 수 있다는 논리다.

이는 1990년대 앨런 그린스펀 시절, CPI(소비자물가지수)보다 낮게 움직이던 근원 PCE 디플레이터(물가상승률 지표)를 활용해 생산성 상승 국면에서 완화적 통화정책을 뒷받침했던 흐름과 비교된다. 또한 원유 공급 과잉(oil supply glut·공급이 수요를 크게 웃도는 상황) 가능성이 커져 유가가 안정되면, 달러(USD)가 안전자산 프리미엄(haven premium·위험회피 국면에서 달러가 추가로 강해지는 효과)을 잃고 차기 의장의 정책 전환을 뒷받침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연준이 금리를 3.50~3.75%로 유지하는 가운데, 시장의 즉각적인 초점은 리더십 교체에 맞춰지고 있다. 파월은 퇴임 수순으로, 워시가 후임으로 부상하며 2025년까지의 기조와는 다른 정책 전환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 변화는 향후 수주간 포지셔닝에서 가장 큰 변수로 평가된다.

차기 의장의 정책 틀은 근원 PCE를 뒤로하고 트림드-평균 물가와 AI 기반 생산성 개선을 전면에 놓는다는 점에서 큰 변화로 해석된다. 최근 지표도 이를 뒷받침한다. 댈러스 연은의 트림드-평균 PCE는 2026년 3월 2.4%로, 전체 PCE(헤드라인 PCE·식품·에너지 포함) 2.9%를 크게 밑돌았다. 이는 다른 물가 지표가 높게 나와도 금리 인하를 주장할 명분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시장 포지셔닝 시사점

금리를 내리면서도 대차대조표를 줄인다는 전략은 이미 시장 가격에 부분 반영되고 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Fed funds futures·향후 정책금리 기대를 반영하는 선물)은 7월 회의에서 25bp(bp·베이시스포인트, 0.01%포인트) 인하 확률이 75%를 넘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에 따라 단기금리 하락에 수익이 나는 금리 파생상품(interest rate derivatives·금리 변동에 연동되는 선물·옵션), 예를 들어 SOFR 선물/옵션(SOFR·미국 달러 초단기 무위험 금리 지표)에 대한 대응이 거론된다.

워시의 논리는 1990년대 후반 생산성 호황으로 정책 완화가 가능했던 그린스펀 시기와 유사하다는 평가다. 2026년 1분기 생산성은 연율 3.5%로 강하게 나와, AI가 물가를 낮추는 압력(deflationary pressures·가격 상승을 누르는 힘)을 만들 수 있다는 주장에 힘을 싣는다. 이 같은 과거 사례는 ‘경기 강세 속 금리 하락’ 국면을 시사하며, 위험자산(risk assets·주식·회사채 등 위험을 감수하는 자산)에 우호적 환경이 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

또한 지난해 에너지 충격이 완화되면서 달러의 안전자산 지위가 약해지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WTI(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연초 90달러를 웃돌던 수준에서 최근 배럴당 8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비OPEC(석유수출국기구 비회원국) 증산으로 공급 과잉 우려가 커진 영향이라는 분석이 제시된다. 이는 달러 강세의 한 축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이러한 환경에서 달러 약세에 베팅하는 통화 옵션(currency options·환율 변동에 대한 권리를 사고파는 옵션) 기회가 언급되며, 특히 매파적(hawkish·물가 억제를 위해 금리를 높게 유지하려는 성향)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큰 중앙은행을 가진 통화 대비 전략이 거론된다. 동시에 금리 변동성(interest rate volatility·금리의 흔들림)이 낮아지는 방향의 거래도 제시된다. 새 연준 리더십이 완화로 가는 경로를 비교적 분명하게 예고하면, 변동성 매도 전략이 유리할 수 있다는 논리다. 예를 들어 미 국채 선물(Treasury futures)에서 스트래들 매도(selling straddles·같은 만기·행사가의 콜과 풋을 함께 팔아 변동성이 낮을 때 수익을 노리는 전략)가 대안으로 언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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