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는 화요일 미국 달러 대비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수요일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결정(기준금리 발표) 을 앞두고 달러 강세가 둔화했기 때문이다. EUR/USD는 장중 최저 1.1677을 찍은 뒤 1.1707 부근에서 거래됐다.
미 달러지수(DXY·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는 일중 고점 98.88 이후 98.66 안팎에서 움직였고, 이날 기준 약 0.18% 상승했다. 달러는 미국-이란 긴장과 견조한 미 국채 금리(미국 국채 수익률)가 지지했다.
연방준비제도 전망
연준은 기준금리를 3.50%~3.75% 범위에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의 초점은 향후 정책 신호(포워드 가이던스·중앙은행이 앞으로 금리를 어떻게 운용할지 미리 알려주는 메시지)에 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기대를 끌어올리면서, 시장의 금리 전망은 “두 차례 인하”보다는 “오랜 기간 높은 금리 유지(higher-for-longer·금리를 오래 높게 유지)” 쪽으로 이동했다.
유로존에서는 시장이 유럽중앙은행(ECB)의 최소 두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반영하고 있다. 다만 ECB는 목요일 금리를 2.00%로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ECB는 수입 에너지 의존에 따른 성장 둔화 위험과 물가 압력을 저울질하고 있다.
ECB의 2026년 1분기 은행대출설문(Bank Lending Survey·은행의 대출 태도와 신용 환경을 조사하는 자료)은 기간별 인플레이션 기대가 전반적으로 높아졌음을 보여줬다. 1년 기대치는 2월 2.5%에서 3월 4.0%로 상승했고, 3년 기대치는 2.5%에서 3.0%로 올랐다. 5년 기대치는 2.3%에서 2.4%로 소폭 상승했다.
미국-이란 전쟁 종식 노력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호르무즈 해협(중동 원유 수송의 핵심 해상 요충지) 혼란이 이어지며 원유 공급이 타이트(빡빡한 수급)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CNN에 따르면 이란은 수일 내 수정된 평화 제안을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