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XAU/USD)은 주초 4,700달러 부근에서 좁은 범위로 움직였고, 일간 차트에는 ‘도지 캔들(시가와 종가가 거의 같아 방향성이 약함을 보여주는 봉)’이 나타났다. 미 달러지수(DXY·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는 미·이란 합의 가능성과 관련한 신중한 움직임 속에 월요일 약세를 보였다.
호르무즈 해협(중동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은 여전히 폐쇄돼 있고, 2차 평화 회담은 취소됐다. 위험자산 선호는 제한적이었고, 귀금속 가격도 큰 변화가 없었다.
시장은 연준 결정 주시
시장은 수요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미국 중앙은행)의 결정 등 주요 중앙은행 회의를 지켜보고 있다. 연준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며, 제롬 파월 의장이 교체되고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후임으로 거론된다는 관측도 나온다.
금 가격은 더 큰 ‘가로 박스권(상·하단이 비교적 일정한 횡보 구간)’ 안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지지선은 4,600달러 부근이다. 4시간 차트에서 RSI(상대강도지수·과매수/과매도 등 가격 힘을 보여주는 지표)는 45 근처이고, MACD(이동평균수렴·확산 지표·추세 전환/모멘텀을 보는 지표)는 플러스지만 저항에 부딪힌 모습이다.
조정 때마다 가격은 대체로 4,660달러 위에서 버텼다. 4,600달러를 하향 이탈하면 3월 26일 저점인 4,350달러 부근까지 열릴 수 있다. 저항은 4,745~4,770달러 구간에 있고, 박스권 상단은 4,885달러 부근이다.
중앙은행들은 2022년 금을 1,136톤(약 700억달러 상당) 순매입했는데, 연간 기준 역대 최대치다. 금은 대체로 달러와 미 국채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고, 금리가 내려가면 오르는 흐름이 나타나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