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 인덱스(DXY·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 지수)는 27일 아시아 초반 98.45선에서 소폭 하락하며 98.50 아래로 내려갔다. 이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관련된 제안을 미국에 전달했다는 보도 이후의 움직임이다.
블룸버그는 해당 제안에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전쟁 종식을 위한 조치가 담겼으며, 핵 협상은 연기됐다고 전했다. 또 영구적 전투 종식을 목표로 양측이 협의할 수 있도록 휴전(일시적으로 교전을 멈추는 합의) 연장도 요구했다고 했다.
미·이란 제안과 시장 반응
일요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회담을 중재하는) 파키스탄으로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위트코프가 이동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트럼프는 이란이 “많은 것을 제안했지만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은 수요일 예정된 미 연방준비제도(Fed·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에도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현재 기준금리(연방기금금리·은행끼리 하루짜리 자금을 빌릴 때 적용되는 핵심 금리)를 3.50~3.75%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수준은 1월 이후 이어지고 있다.
도이치뱅크는 유가 상승으로 물가 압력이 쉽게 꺾이지 않을 경우, 연준의 정책 전망이 ‘매파적’(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더 높게·더 오래 유지하려는 성향)으로 기울 수 있으며, 이 경우 DXY가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달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통화로, 2022년 기준 글로벌 외환 거래의 88% 이상(하루 약 6조6000억 달러)을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