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는 다음 주 통화정책위원회(MPC) 회의에서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Bank Rate)를 3.75%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표결은 동결 8명, 인상 1명(휴 필 위원 인상표)으로 예상했다.
금리 결정과 새 경제전망은 다음 주 목요일 정오에 발표된다. 노무라는 물가(인플레이션) 전망은 더 높아지고, 성장 전망은 소폭 약해지는 동시에 전망과 함께 보다 구체적인 향후 정책 신호(가이던스)가 제시될 것으로 내다봤다.
Nomura View On The Upcoming Decision
노무라는 2027년 말까지 정책금리가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다만 위험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어, 단기적으로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고 이후에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시장은 연말까지 2회가 넘는 추가 금리 인상을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4월 30일 인상 가능성은 2~3bp 수준의 매우 낮은 위험으로만 가격에 반영돼 있다. (bp는 ‘베이시스 포인트’로, 금리 0.01%포인트를 뜻하는 단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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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란은행의 다음 회의가 다가오는 가운데, 정책금리를 현 수준인 4.25%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 시장은 다시 추가 긴축(금리 인상 등으로 돈의 흐름을 조이는 정책)을 반영하고 있지만, 단기간에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이에 따라 시장이 반영한 금리 경로와 중앙은행의 실제 행동 사이에 괴리가 생기고 있다.
Trading Implications For Rates Volatility
2025년 봄에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 당시 기준금리는 3.75%였지만 시장은 연말까지 여러 차례 인상을 반영했다. 그때 MPC는 동결을 유지하며 경기(경제활동)가 약한 상황에서 금리를 올리는 데 소극적임을 분명히 했다. 이는 영란은행이 시장의 공격적인 기대와 다른 결정을 내리는 데 부담이 크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
최근 지표도 동결을 뒷받침한다. 영국 통계청(ONS)의 최신 수치에서 전체 물가상승률(헤드라인 인플레이션: 에너지·식료품 등을 포함한 전체 물가)은 2.8%로 내려왔지만, 근원 물가(코어 인플레이션: 가격 변동이 큰 항목을 제외해 추세를 보는 물가)는 목표를 웃도는 수준이 이어지고 있다. 동시에 1분기 국내총생산(GDP, 한 나라에서 일정 기간 생산된 재화·서비스의 총합) 성장률은 0.2%로 부진해, 경제가 더 높은 대출금리(차입 비용)를 쉽게 감당하기 어렵다는 시각을 강화한다. 물가가 잘 내려오지 않는 상황과 성장 정체가 겹치면서 MPC는 어려운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
이는 금리 시장에서 단기 변동성(가격이 흔들리는 정도)을 파는 전략이 유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영란은행이 동결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단기 SONIA 선물 옵션(SONIA: 영국 파운드 무담보 익일금리인 단기 기준금리, 선물: 미래 금리를 미리 사고파는 계약, 옵션: 정해진 조건으로 살 권리·팔 권리를 사고파는 상품)의 옵션 가격이 비싸 보인다는 판단이다. 정책이 움직이지 않을 때 이익을 보는 포지션, 예를 들어 숏 스트래들(short straddle: 같은 만기·같은 행사가의 콜옵션과 풋옵션을 동시에 매도해 변동성이 작을수록 이익이 나는 전략)이 향후 몇 주 동안 유효할 수 있다.
다만 위험은 균형적이지 않고, 단기적으로는 ‘매파적’(hawkish: 물가 억제를 위해 금리 인상에 적극적인 성향) 깜짝 결정 가능성이, 이후에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더 크다는 쪽으로 기울어 있다. 이런 비대칭성 때문에 금리 선물의 외가격(out-of-the-money: 현재 가격에서 바로 이익이 나지 않는 행사가의 옵션) 콜옵션(금리가 오를 때 유리한 ‘살 권리’)을 낮은 비용으로 보유하는 것이 흥미로운 헤지(hedge: 불리한 상황에 대비해 위험을 줄이는 방법)가 될 수 있다. 이는 2차 물가 상승(임금·서비스 가격 등으로 물가 압력이 다시 번지는 현상) 위험이 지속될 경우를 대비해 영란은행이 한 차례 보험성 인상을 할 가능성에 대한 방어가 된다.
영란은행이 추가로 한 번 더 인상해야 한다고 판단한다면, 이후 되돌려야 할 가능성이 큰 정책 조치가 될 수 있다고 본다. 2026년 후반 또는 2027년 초에 정책 방향 전환(피벗)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은 장기 변동성 상승에 유리한 포지션을 지지한다. 이는 옵션 시장의 캘린더 스프레드(calendar spread: 만기가 다른 옵션을 동시에 매수·매도해 만기별 가격 차이에 베팅하는 전략)로 구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