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N12 뉴스는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가 이란 협상팀에서 사임했다고 보도했다. 이 제목이 목요일 미국 장에서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해 국제유가를 급등시키고 달러화 강세를 지지했다.
해당 보도는 미국과 이란 간 합의 성사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이후 모하마드 가데리 등 이란 언론인들이 X(옛 트위터)에서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하며 이를 부인했다.
중동 긴장 고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나는 시간은 많지만 이란은 아니다 — 시간이 흐르고 있다!”라고 썼다. 앞서 그는 “이란은 누가 지도자인지 파악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도 말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란에는 강경파나 온건파가 따로 없다고 하며, 최고지도자 아래의 단결을 강조했다. 그는 “하나의 신, 하나의 국가, 하나의 지도자, 하나의 길; 이란의 승리는 생명보다 귀하다”라고 덧붙였다.
금융시장에서는 불확실성이 달러화(주요 통화 대비 미국 통화 가치)를 지지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미국 기준 유종) 가격은 장중 상승분을 유지하며 배럴당 94달러 안팎에서 거래됐다.
포트폴리오 헤지(위험 회피) 전략
따라서 단기 원유 선물에 대한 콜옵션(미리 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 매수는, 손실 한도가 정해진 상태에서 유가 급등 가능성에 베팅하는 전략이 될 수 있다. 이는 악재성 헤드라인이 나오며 상승 흐름이 강화될 때 수익을 노리되, 손실이 무한대로 커지는 위험은 피하게 해준다. 최근 6월 만기 WTI 95달러 콜옵션의 미결제약정(청산되지 않고 남아 있는 계약 수)이 눈에 띄게 늘어 이런 심리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에너지 외에도 이런 지정학적 위험은 주식 포트폴리오 전반에서 방어적 포지션을 요구한다. S&P500 같은 주요 지수에 대한 풋옵션(미리 정한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 매수로 헤지하는 방법이 거론된다. CBOE 변동성지수(VIX·S&P500 옵션 변동성을 바탕으로 한 ‘공포지수’)는 최근 2주 동안 14 수준에서 19를 웃돌며 투자자 불안이 커졌음을 시사한다.
유가가 크게 움직일 가능성은 보지만 방향을 확신하기 어렵다면, 롱 스트랭글(행사가가 서로 다른 콜과 풋을 모두 매수해 큰 변동에서 수익을 노리는 전략)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는 가격이 위든 아래든 크게만 움직이면 수익 구간에 들어갈 수 있다. WTI 옵션의 내재변동성(옵션 가격에 반영된 시장의 예상 변동성)은 42%까지 올라, 비엔나 회의 이후 급변 가능성을 시장이 반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