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P/JPY는 목요일 일본 당국자들의 **시장 개입(환율을 인위적으로 움직이기 위한 정부의 달러·엔 매매)** 경고로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소폭 하락했다. USD/JPY는 160.00 부근에서 거래됐다. 기사 작성 시점 GBP/JPY는 215.27로, 장중 고점 215.74에서 내려왔다.
일본의 사쓰키 가타야마 재무상은 과거 외환시장 개입이 “매번 영향을 미쳤다”고 말하며, 일본은 “외환시장 개입에 대해 전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미·일 양국 실무진이 외환시장과 관련해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엔화 개입 리스크 재부각
GBP/JPY의 하락폭은 제한됐다. **호르무즈 해협(중동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 공급 차질로 유가가 오르면서,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일본**에는 부담이 커져 엔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 해협은 미 해군과 이란의 이중 봉쇄 상태에 놓여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해군에 “호르무즈에 기뢰를 설치하는 어떤 배든 사격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는 펜타곤 평가를 인용해 **기뢰 제거 작업(바다에 설치된 폭발물을 탐지·제거하는 군사 작전)** 에 최대 6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일간 차트에서 GBP/JPY는 **50일·100일·200일 단순이동평균선(SMA, 일정 기간 가격의 평균을 이은 추세 지표)** 위에 있다. **RSI(상대강도지수, 0~100 범위에서 과열·침체를 가늠하는 지표)** 는 62이며, **MACD(이동평균 수렴·확산 지표, 추세 방향과 강도를 보는 지표)** 는 0 위에 있다. 지지선은 213.50, 이어 212.00~211.50이며, 200일 SMA는 206.25에 위치한다.
하락 시 옵션 전략
일본 당국의 개입 가능성은 실제로 존재하며 경계가 필요하다. 과거 일본 **재무성(MOF, 외환시장 개입을 집행하는 주무 부처)** 은 2022년과 2024년에도 엔화가 비슷한 **심리적 저항선(시장 참여자들이 중요하게 보는 둥근 숫자 구간)** 을 넘어서며 약세가 커지자 강하게 개입한 바 있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일본의 **외환보유액(시장 안정 등을 위해 보유하는 달러 등 외화 자산)** 은 500억달러 이상 줄어, 재개입 여력이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긴장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엔화에 불리한 환경도 강해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공급 차질로 6월물 **브렌트유 선물(장래 인도될 원유 가격을 미리 정해 거래하는 상품)** 은 배럴당 95달러를 웃돌고 있으며, 연초 대비 15% 상승했다. 에너지 수입국인 일본에는 고유가가 경제와 통화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 같은 에너지발 물가 압력은 통화정책의 엇갈림을 만든다. 영국의 최근 **소비자물가지수(CPI, 가계가 구매하는 대표 품목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물가 지표)** 는 3.5%로 높게 유지돼, 시장은 8월까지 **영란은행(BOE)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60%로 반영하고 있다. 반면 일본의 **근원물가(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 등을 제외해 물가의 기조를 보는 지표)** 는 2.2% 부근에서 둔화돼, **일본은행(BOJ)** 이 추가 긴축을 미룰 유인이 커졌다.
**파생상품(기초자산 가격에 따라 가치가 변하는 금융상품) 거래자** 입장에서는 조정 시 GBP/JPY **콜옵션(만기 전·만기에 정해진 가격으로 매수할 권리)** 매수가 유리할 수 있다. 상승 여력을 노리면서도 갑작스러운 개입 시 손실을 **프리미엄(옵션을 사기 위해 내는 비용)** 만큼으로 제한할 수 있기 때문이다. 1개월물 옵션의 **내재변동성(시장 가격에 반영된 향후 변동성 예상치)** 은 12%를 넘어, 펀더멘털과 정책 리스크가 충돌하는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핵심 구간을 지키는 한 상승 흐름이 유효하다는 평가다. 212.00~213.50 구간(50일 이동평균선 포함)이 1차 주요 지지대로, 이 구간을 지지하면 매수 포지션 확대 신호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