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장 초반 금값은 약세를 이어가며 4,700달러 아래에서 머물렀다. 미국 달러화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이자수익이 없는(보유해도 금리가 붙지 않는) 금에 추가 부담이 됐다.
미국 해군이 이란 항만을 봉쇄(해상 출입을 막는 조치)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대치가 이어져 긴장이 지속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화요일, 만료 예정이던 이란 휴전을 일시적으로 연장했다.
미·이란 대치, 변동성 확대
미국은 해상 봉쇄를 계속하겠다고 밝혔고, 이란은 협상 재개 조건으로 봉쇄 해제를 요구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이란의 핵심 군사조직)는 수요일 컨테이너선 2척을 나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월 미국·이스라엘과의 전쟁 이후 첫 나포다.
호르무즈 해협(중동 원유 수송의 핵심 해상길)에서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며 국제 유가가 상승했고, 이는 전 세계 물가(인플레이션) 압력 확대를 부추겼다. 연준(Fed·미국 중앙은행) 인사들은 연말까지 1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했지만, 물가가 쉽게 내려오지 않고(끈적한 인플레이션) 경기도 버티면서 금리 인하(대출이자 인하)의 문턱은 높아졌다.
기술적으로 금은 완만히 상승하는 추세 채널(가격이 위로 기울어진 범위) 하단 부근에서 거래돼, 단기 흐름은 중립에 가깝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RSI(상대강도지수·가격 상승/하락 힘을 보는 지표)는 39 부근에 있고, MACD(이동평균수렴·확산 지표·추세 전환을 보는 지표)는 마이너스 구간을 유지했다.
4,691달러 안팎 지지선이 무너지면 4,568달러가 다음 구간으로 거론된다. 반대로 상승 흐름을 되찾으려면 4,926달러 부근을 넘는 움직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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