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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인덱스, 98.60선 부근서 보합…미·이란 호르무즈 긴장 지속에 안전자산 선호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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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3, 2026

미국 달러지수(DXY)는 미·이란 사태로 시장 경계심이 이어지면서 98.60 부근에서 보합권을 유지했다. 휴전 연장 이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2척을 나포하면서(=억류·압류) 안전자산 선호가 커졌고, 달러 수요를 지지했다.

달러는 일간 기준 스위스프랑 대비 가장 강한 흐름을 보였다. 해운(운송)과 에너지 공급 차질 위험이 부각되면서 전반적으로 방어적(=위험자산 회피) 거래가 이어졌다.

지정학적 위험이 달러 수요 견인

EUR/USD는 유럽 내 위험선호가 약화되며 1.1710 부근으로 하락했다. 역내 주식이 재차 떨어졌고, 유가 상승이 유로존(유로화를 쓰는 국가 권역)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를 키웠다.

GBP/USD는 1.3500 부근에서 거래됐다. 영국의 3월 연간 소비자물가지수(CPI·소비자가격지수)는 2월 3.0%에서 3.3%로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4.5%로 높아져 잉글랜드은행(BOE·영국 중앙은행) 통화정책(=금리 방향) 전망에 영향을 줬다.

USD/JPY는 미 국채금리(=미국 정부가 발행한 채권 수익률)가 완화되며 159.50 부근에서 유지됐다. 엔화는 안전자산 성격의 매수세가 유입되며(=위험 시 선호) 환율 상승을 제한했다.

AUD/USD는 0.7160 부근으로 소폭 올랐지만, 위험 선호 변화에 민감한 흐름을 이어갔다. WTI(서부텍사스산원유·미국 기준 유종) 가격은 배럴당 93.10달러를 웃돌았고, 금은 트로이온스(귀금속 거래 단위)당 4,735달러 부근으로 상승했다.

향후 발표 일정으로는 유로존·영국 PMI(구매관리자지수·경기 체감 지표),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실업 관련 주간 지표), 미국 신규주택판매, 일본 물가, 영국 소매판매, 독일 IFO(기업경기지수), 캐나다 소매판매, 미국 미시간대(소비자심리·인플레이션 기대) 지표 등이 있다.

그 당시와 현재의 시장 환경 비교

현재 시장은 작년 같은 시기와는 상당히 다르다. 2025년 4월에는 호르무즈 해협 선박 나포가 강한 방어 심리와 달러로의 자금 이동(=안전자산 선호)을 촉발했다. 반면 현재는 중동 지역 긴장이 완화됐고, 최근 OPEC+(OPEC과 주요 산유국 협의체) 보고서는 생산 쿼터(=생산량 목표·상한) 안정과 해협 내 해상 운송의 원활함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달러 강세의 동인도 바뀌었다. 2025년 위기 당시 DXY는 98.60 부근이었지만, 현재 달러 강세는 단순한 안전자산 수요보다 인플레이션의 지속성과 더 관련이 크다. 2026년 1분기 GDP(국내총생산·경제 성장률 지표) 최신 수치가 둔화를 보여 연준(Fed·미국 중앙은행)의 정책 경로(=금리 결정 방향)를 더 복잡하게 만들었다. 그 결과 DXY는 현재 106선 위에서 견조한데, 이는 금리차(=미국과 타국 금리 격차) 기반의 회복력을 반영한다.

WTI가 2025년 4월 배럴당 93달러를 넘어서며 급등했던 장면은 당시 전 세계 인플레이션 우려를 증폭시켰다. 그러나 현재 유가는 안정됐고, WTI는 85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이번 달 EIA(미국 에너지정보청) 보고서에서 미국 셰일(비전통 원유) 생산 증가가 확인된 영향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에너지 시장이 비교적 차분한 만큼, 작년의 변동성을 기준으로 가격이 결정된 유가 콜옵션(=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은 고평가(=가격이 비쌀 가능성)됐을 수 있다.

이런 변화는 유럽 통화 접근법에도 영향을 준다. 특히 옵션 만기(=권리 행사·청산 시점)가 다가올수록 더 그렇다. 작년 EUR/USD는 위험회피 속에 1.1710 쪽으로 밀렸지만, 현재 1.07 아래 약세는 ECB(유럽중앙은행)의 비둘기파적(=금리 인하·완화 선호) 기조가 연준보다 강하다는 점이 더 큰 요인이다. 파운드는 당시 1.3500 부근이었으나, 영란은행의 금리 인상으로 2025년 초에 높았던 근원 인플레이션(=변동 큰 항목을 뺀 물가)이 2.8%로 내려오며 보다 단단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안전자산 전략도 재점검이 필요하다. 작년 위기 국면에서 USD/JPY는 159.50 부근을 유지했지만, 현재는 일본은행(BOJ)이 초완화 정책(=매우 낮은 금리·완화적 정책)에서 서서히 벗어날 수 있다는 신호를 주면서 엔화가 점진적으로 강해지는 흐름이 나타난다. 2025년의 불확실성과 국채금리 하락을 배경으로 금이 온스당 4,735달러까지 뛰었지만, 이후 지정학적 위험이 재평가(=위험 프리미엄 조정)되고 금리가 다시 단단해지면서 가격은 횡보(=좁은 범위에서 움직임)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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