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의 금값이 FXStreet 집계 기준으로 수요일 상승했다. 금은 g당 573.16사우디리얄(SAR)로, 전일(화요일) 569.16SAR에서 올랐다.
톨라(tola·남아시아·중동에서 쓰는 금 무게 단위)당 가격은 6,685.21SAR로, 전일 6,638.56SAR에서 상승했다. 기타 가격은 10g당 5,731.56SAR, 트로이온스(troy ounce·귀금속 거래에 쓰는 무게 단위로 약 31.10g)당 17,827.23SAR로 집계됐다.
FXStreet의 사우디 금값 산출 방식
FXStreet는 국제 금 가격을 달러/사우디리얄(USD/SAR) 환율로 환산한 뒤, 현지에서 쓰는 단위(g, 톨라 등)로 바꿔 사우디 금값을 계산한다. 수치는 기사 게시 시점에 하루 1회 업데이트되며 참고용으로, 실제 현지 판매 가격은 유통·세금·수수료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각국 중앙은행은 최대 규모의 금 보유 주체이며, 2022년에 1,136톤(약 700억달러 상당)을 추가 매입했다. 이는 통계 작성 이후 연간 기준 최대치로, 중국·인도·튀르키 등이 보유량을 늘렸다.
금값은 달러와 미 국채(미국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고, 위험자산(주식 등 경기 기대가 높을 때 선호되는 자산)과도 반대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 또한 지정학적 사건, 경기침체 우려, 금리 변화에 반응할 수 있다.
금리와 금 수요
미 연방준비제도(Fed·미국 중앙은행)는 기준금리를 2025년 12월 이후 6.0%로 유지하고 있어 핵심 변수로 꼽힌다. 파생상품 시장(선물·옵션 등 기초자산 가격을 바탕으로 가치가 정해지는 거래)은 3월 물가상승률이 4.2%로 높게 유지됐음에도, 연말 전 금리 인하 가능성을 70%로 반영하고 있다. 금리는 이자를 주는 자산의 수익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 이자가 붙지 않는 금(무이자 자산)이 상대적으로 매력적일 수 있다.
중앙은행의 금 매입은 금값의 하단(지지)을 떠받치는 요인으로 이어지고 있다. 2025년에는 950톤 이상을 추가로 매입하며 달러 의존을 줄이기 위한 자산 다변화를 이어갔다. 이런 공식 부문의 꾸준한 수요는 시장 조정 시 낙폭을 완화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파생상품 투자자 관점에서는 향후 수주간 상승 쪽 전망이 우세하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금 옵션의 내재변동성(implied volatility·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가격 변동 예상치)이 올해 최고 수준으로 상승해, 시장이 더 큰 가격 변동을 예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에 따라 콜옵션(미리 정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 매수나 불 콜 스프레드(bull call spread·낮은 행사가 콜을 사고 높은 행사가 콜을 파는 상승 전망 전략) 같은 방식이 상승 흐름에 대응하는 전략으로 거론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