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화요일(유럽장 후반) 트루스소셜 게시글에서 이란이 2주간의 휴전 조건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위반이 여러 차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휴전 위반 주장에 시장 반응
이란이 2주 휴전을 위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금융시장이 즉각 긴장하고 있다. 뉴스가 나오자 브렌트유 선물(미래 특정 시점에 정한 가격으로 원유를 사고파는 계약)이 배럴당 115달러로 4% 이상 급등했다. 최근의 진정 국면이 끝나고, 위험 프리미엄(불확실성이 커질 때 투자자들이 추가로 요구하는 보상)이 다시 붙고 있음을 시사한다.
향후 수주 동안 전반적인 시장 변동성(가격이 크게 흔들리는 정도)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S&P500의 예상 변동성을 보여주는 지표, ‘공포지수’로도 불림)가 25.5까지 뛰며 투자자 불안이 커지고 있음을 반영했다. VIX 콜옵션(정해진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은 불확실성이 더 커질 때 수익을 노릴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
가장 직접적인 영향은 에너지 시장이다. 시장은 공급 차질(원유 생산·수송이 막혀 물량이 줄어드는 상황)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원유와 연동되는 핵심 에너지 ETF(여러 종목을 묶어 주식처럼 거래하는 펀드)에 대한 콜옵션은 상황이 악화될 경우 상승분을 크게 노리는 전략으로 활용될 수 있다.
2025년 말 호르무즈 해협 사건 당시 주요 주가지수가 5% 하락했다가 회복하는 등 급격한 변동이 나타난 바 있다. 이런 전례를 감안하면, S&P500 풋옵션(정해진 가격으로 팔 수 있는 권리)은 주식 포트폴리오 하락에 대비하는 보험 성격의 방어 수단이 될 수 있다.
금과 안전자산 선호
투자자들은 이미 안전자산(위기 때 가치가 상대적으로 유지되는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금 가격은 온스당 2,500달러 수준을 시험하고 있다. 금 ETF에 대한 콜옵션은 ‘안전자산 선호’ 흐름에서 수익을 노릴 수 있는 선택지다.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지면 이런 전략이 유리하게 작동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