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평화회담을 앞두고 시장 불안이 달러 강세를 부추기며 아시아 거래에서 AUD/USD 약세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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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1, 2026

AUD/USD는 월요일 3거래일 저점인 0.7115에서 반등했지만, 반등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화요일 아시아장에서 소폭 하락했다. 0.7165 부근에서 거래되며 0.15% 내렸고, 지난주 금요일 기록한 2022년 6월 이후 최고 수준 근처에 머물렀다.

시장 흐름은 미국과 이란의 갈등에 계속 좌우됐다. 특히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파키스탄에서 열릴 2차 평화 협의를 앞두고 커지면서 경계 심리가 이어졌다. 이 같은 분위기는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미 달러를 지지했다. 또 국제유가 상승은 물가 상승 우려(인플레이션 압력)를 키워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고, AUD/USD에는 부담이 됐다.

Fed And Rba Policy Divergence

달러 추가 상승은 제한적이었다. 시장이 미 연방준비제도(Fed·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기대를 낮췄기 때문이다. 금리 선물 가격을 보면 연말까지 Fed가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약 45~50%로 반영됐다. 반면 호주중앙은행(RBA)은 상대적으로 긴축적(금리를 쉽게 내리지 않거나 올리는) 기조로 평가됐다.

RBA의 앤드루 하우저 부총재는 지난주 “중기 물가 기대(향후 물가가 계속 오를 것이라는 시장·가계의 인식)”가 상승하지 않도록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5월 회의에서 25bp(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65%로 반영했으며, 정책금리 정점이 2026년 중반 4.85%까지 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AUD/USD는 0.7165 부근에서 2022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맴돌고 있다. 매도 압력은 있지만, 0.7115에서처럼 하락 시마다 지지선(추가 하락을 막는 가격대)이 형성되는 모습이다. 단기 등락에도 불구하고 통화쌍의 기초 체력은 유지된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호주달러의 핵심 지지 요인은 RBA의 물가 억제 의지다. 최근 호주의 1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가계가 구매하는 상품·서비스 가격 변화를 나타내는 지표)가 3.6%로 높게 나오면서, 시장은 다음 달 정책금리가 4.60%로 오를 확률을 65%로 반영했다. 미국은 근원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Core PCE·변동성이 큰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물가 지표)가 2.8%로 둔화해, 연말 Fed 금리 인하 가능성이 현실적인 시나리오로 거론된다.

Geopolitical Risk And Oil Driven Volatility

다만 호르무즈 해협 긴장과 이에 따른 유가 변동이 통화쌍의 상단을 누르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85달러 안팎으로 높게 거래되며 전 세계적으로 물가 우려를 다시 키우고, 안전자산 선호로 미 달러를 지지하고 있다. 2022년에도 지정학적 사건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며 시장 변동성(가격이 크게 흔들리는 정도)이 커진 사례가 있었다.

이처럼 상승 요인과 하락 요인이 맞서는 상황에서는, 완만한 상승 가능성을 노리면서도 높은 변동성에 따른 위험을 관리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불 콜 스프레드’(상승을 예상해 콜옵션을 매수하고, 더 높은 행사가의 콜옵션을 매도해 비용과 위험을 제한하는 옵션 전략)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옵션 프리미엄(옵션 가격)이 비싸진 상황에서 비용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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