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고조와 호르무즈해협 차질에 달러 압박…시장, 미·이란 협상 재개 주목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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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1, 2026

금융시장은 중동 긴장에 주목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과 미국의 이란 국적 선박 나포가 핵심 이슈였다. 시장은 이란-미국 2차 협상을 기다리는 가운데,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고 달러는 제한적인 폭으로 약세를 보였다.

미 달러 지수(DXY·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는 5거래일 만의 고점인 98.35까지 올랐다가 되돌려 98.00 부근에서 마감할 흐름이다. 주요 지표 발표가 많지 않아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SNS 글, 미국 대표단의 파키스탄 방문, 소매판매(소비 지표), ADP 고용변화 4주 평균(민간 고용 흐름을 가늠하는 지표), 연준(Fed·미국 중앙은행) 의장 후보인 케빈 워시의 상원 청문회에 시선을 뒀다.

Currency Markets And Key Catalysts

EUR/USD는 장 초반 갭 하락(전일 종가와 당일 시가가 끊겨 출발하는 현상)했지만 1.1800 부근까지 반등해 하루 기준 0.20% 상승했다. ECB(유럽중앙은행) 인사 연설과 4월 EU·독일 ZEW 경기기대지수(설문 기반 경기심리 지표)에 관심이 옮겨갔다.

GBP/USD는 달러 약세에 힘입어 1.3500선을 다시 웃돌았다. 영국 고용지표 중 ILO 실업률(국제노동기구 기준 실업률) 2월(3개월 평균)이 대기 중이며, 시장 예상치는 5.2%로 유지다.

USD/JPY는 엔화가 G10(주요 10개국 통화) 중 가장 약세를 보이면서 상승했다. 일본은행(BOJ)은 시장이 47bp(베이시스포인트·0.01%p) 인상을 반영하는 것과 달리 금리 동결 신호를 냈고, 무역 및 수출입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

AUD/USD는 호주중앙은행(RBA) 금리 인상 기대 속에 0.7150 위에서 마감했다. WTI(서부텍사스산원유·미국 기준 유가)는 2.4% 넘게 올라 85.89달러를 기록했고, 금은 미 국채금리 상승 압력에도 4,800달러 위를 유지했다.

Looking Back And Positioning Ahead

2025년 미국-이란 갈등이 커지며 유가가 급등했던 사례가 있다. 당시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서 WTI가 배럴당 85달러를 넘었고, 에너지 파생상품(원유 선물·옵션 등)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됐다. 현재는 OPEC+(OPEC과 러시아 등 산유국 협의체)가 최근 회의에서 생산을 유지했고, 글로벌 재고가 5년 평균 대비 5% 낮은 수준이지만, 옵션시장(미래 변동성 기대를 가격에 반영하는 시장)이 시사하는 변동성은 이전보다 낮다.

미 달러는 2025년 지정학 뉴스에 따라 DXY가 98.00 부근에서 크게 흔들렸다. 지금은 연준이 지난달 금리 인상 사이클을 멈출 수 있다는 신호를 내면서 104.50 부근에서 좁은 범위로 움직이고 있다. 최근 CPI(소비자물가지수)에서 근원물가(변동성이 큰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물가)가 3.1%로 둔화된 만큼, 파생상품 투자자(선물·옵션 투자자)는 달러가 박스권에서 움직일 때 수익을 노리는 전략을 검토할 수 있다.

1년 전에도 유럽중앙은행이 신중했지만, 달러 약세 영향으로 EUR/USD가 1.1800에 근접한 바 있다. 다만 현재는 ECB가 금리 인하에 소극적인 반면, 영국은행(BOE)은 5%를 웃도는 높은 임금 상승률로 부담이 이어지는 등 통화정책 방향이 엇갈리고 있다. 이런 정책 차이는 EUR/GBP 선물(유로/파운드 환율에 연동된 선물)을 매수해 파운드 약세에 대비하는 헤지(위험을 줄이기 위한 거래)로 활용할 여지를 만든다.

2025년에는 엔화 약세가 두드러졌다. BOJ가 전 세계적인 금리 인상 흐름과 달리 완화 기조를 고수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BOJ가 3월 마이너스 금리(기준금리가 0% 아래인 정책)에서 벗어나면서 환경이 달라졌다. 달러 대비 엔화 콜옵션(JPY 콜옵션·정해진 가격에 엔화를 살 수 있는 권리)을 매수해, 대규모 캐리 트레이드(저금리 통화로 빌려 고금리 자산에 투자하는 전략) 청산 가능성에 대비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2025년에는 금 시장이 뚜렷한 방향성을 찾기 어려웠다.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 기대가 미 국채금리를 끌어올린 영향이 컸다. 하지만 현재는 10년물 미 국채금리가 3.8% 아래로 내려오며 이자 수익이 없는 금(비이자 자산)에 유리한 여건이 개선됐다. 중앙은행들의 금 보유 확대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만기가 긴 금 콜옵션(장기 콜옵션)을 매수하면 상승 가능성에 노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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