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GBP는 월요일 0.8700 부근에서 거래되며 큰 변동이 없다. 유로화는 지지를 받고 파운드화는 압박을 받으면서 환율이 좁은 범위에 갇혀 있다.
영국에서는 정치 이슈가 커지며 파운드화가 약세 압력을 받는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전 주미 영국대사 피터 맨델슨 임명과 관련된 인사 검증 문제를 하원에서 설명할 예정이다. 맨델슨의 과거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연관 의혹이 논란이 됐다.
유로-파운드 박스권 요인
트레이더들은 중동 정세를 주시하며 위험을 피하는 분위기다.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중동 원유 수송의 핵심 해상 통로)을 통과하려던 이란 화물선을 압류했고, 이란은 미국이 휴전 합의를 어겼다고 비난하며 화요일 예정된 협상에 불참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유로화는 독일 인플레이션 지표가 떠받치고 있다. 독일의 생산자물가지수(PPI·공장 출고 단계의 물가를 보여주는 지표)는 3월 전월 대비 2.5% 상승해 2022년 8월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 다만 전년 대비로는 2월 -3.3%에 이어 3월 -0.2%로 하락했다.
영국에서는 이번 주 발표될 지표에 시선이 쏠린다. 3개월(2월까지) 고용지표가 화요일,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계가 실제로 구매하는 상품·서비스 가격 흐름) 가 수요일, 소매판매(유통 현장에서의 판매 실적) 가 금요일 발표되며, 실업률 전망치는 5.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