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화는 올해 영란은행(BoE)의 긴축(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진 가운데서도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시장은 현재 25bp(베이시스포인트·0.01%포인트) 1회 금리 인상을 반영하고 있지만, ING는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키어 스타머 총리(Keir Starmer)를 둘러싼 정치적 이슈가 파운드 투자심리를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ING는 GBP/USD(파운드/달러)가 최근 상승분을 일부 반납할 수 있다고 보며, 1.3380~1.3400을 1차 하단 목표로 제시했다.
유가와 금리 기대
ING는 향후 금리 전망(시장에 반영된 금리 경로)이 추가로 바뀌는 시점이 유가 움직임과 연동될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유가가 내려가지 않는 한, 남아 있는 25bp 인상 기대가 시장에서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다.
미국의 정책 차별화
이런 시각은 미국을 보면 더 강화된다. 3월 미국 고용 지표는 21만개가 넘는 일자리가 늘며 견조함을 이어갔다. 연준(Fed·미국 중앙은행)은 영란은행의 ‘완화 쪽 선회(dovish pivot·금리 인하/완화에 더 무게를 두는 전환)’에 비해 금리 인하에 훨씬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정책 차이(정책 괴리)’는 달러 강세에 유리하게 작용하며, GBP/USD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높인다는 해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