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JPY는 주중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바뀌면서 한때 159.86까지 잠시 상승한 뒤 되돌림을 보였다. 일본 정부 관계자들과 일본은행(BOJ) 우에다 가즈오 총재의 발언으로 BOJ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반영이 줄었고, 엔화 약세가 이어지며 주중에는 USD/JPY가 159대 초반에 머물렀다.
USD/JPY는 4월 16일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이후 158.27까지 하락했다. 시장은 가타야마 사쓰키 재무상과 미무라 아쓰시 국제담당 재무차관이 환율과 관련해 미·일이 긴밀히 공조한다는 취지로 언급한 점에 주목했다.
엔화 반응과 정책 신호
그러나 엔화 강세는 오래가지 않았고 USD/JPY는 반등했다. 같은 발언이 BOJ의 통화긴축(금리 인상 등 긴축적 정책) 기대도 낮추는 쪽으로 해석되면서, 이후 환율은 다시 159대 초반으로 되돌아갔다.
이후 관심은 4월 17일 우에다 총재 기자회견으로 옮겨갔지만, 추가 금리 인상을 강하게 시사하는 신호는 뚜렷하지 않았다. 작성 시점 기준 엔화는 소폭 약세를 유지했다.
G10(주요 10개국 통화) 시장에서는 이번 주 미 달러와 엔화가 다시 함께 약세를 보였다. EUR/JPY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AUD/JPY는 3월 고점을 넘어 114대에 진입했다. 호주는 이미 금리 인상 국면이 진행 중이라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다.
금리 격차가 여전히 핵심
엔화 약세의 근본 배경은 큰 금리 격차다. 우에다 총재의 신중한 태도는 2026년에도 이어지고 있다. BOJ 정책금리는 0.25%까지 올랐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미 중앙은행)의 기준금리는 여러 차례 인하 이후에도 4.0% 수준이다. 두 나라 금리 차이(현재 3.75%포인트)는 엔화를 빌려(낮은 금리로 자금 조달) 더 높은 금리 자산에 투자하는 거래가 유리한 환경을 만든다.
다만 160선을 넘는 구간에서는 일본 당국의 직접 개입 가능성(외환시장에 달러 매도·엔 매수 등으로 환율을 움직이는 조치)으로 급락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과거 2024~2025년처럼 “매우 긴박감 있게 시장을 주시한다”는 식의 구두 경고(말로 경고해 과열을 진정시키려는 방식)가 반복되고 있다. 향후 몇 주 동안 이런 ‘돌발 위험(테일 리스크·발생 가능성은 낮지만 충격이 큰 위험)’에 대비하려면, USD/JPY 하락에 대비한 풋옵션(환율 하락 시 이익이 나는 권리) 중에서도 행사가가 멀리 있어 가격이 싼 옵션(ATM에서 먼 옵션)을 활용해 보험처럼 가져가는 전략이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