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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수지 지표와 인민은행(PBoC) 결정 이후 NZD/USD 반등…아시아장서 0.5880 부근 등락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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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0, 2026

NZD/USD는 월요일 아시아 거래에서 초반 낙폭을 줄이며 0.5880선 부근에서 거래됐고, 0.5900선 재진입을 시도했다. 이는 뉴질랜드 무역지표가 3월 월간 기준 6억9,800만 뉴질랜드달러(NZD)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된 뒤 나타난 움직임이다. 2월에는 3억6,500만 NZD 적자였다.

뉴질랜드의 연간(최근 12개월 누적) 무역수지는 3월 32억 NZD 적자로, 전월 31억 NZD 적자보다 소폭 확대됐다. 수출은 전년 대비 7.3% 증가해 79억4,000만 NZD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수입은 9.6% 늘어 72억5,000만 NZD로 집계됐다.

중국 정책금리 동결

중국에서는 인민은행(PBoC)이 월요일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했다. LPR은 중국에서 은행 대출금리에 기준이 되는 대표 금리다. 1년물 LPR은 3.00%, 5년물 LPR은 3.50%로 유지됐다.

한편 NZD/USD는 미국 달러가 안전자산 선호로 지지를 받으면서 압박을 받았다. 안전자산은 위기나 불확실성이 커질 때 상대적으로 값이 덜 흔들린다고 여겨져 자금이 몰리는 자산을 뜻한다. 이번에는 미국–이란 긴장 재점화가 배경으로 거론됐다. 이란 국영 IRNA는 이란이 “비현실적인 요구”를 이유로 미국 측과의 대화를 재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이란은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을 막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 원유가 세계로 나가는 핵심 해상 통로다. 금요일에는 일시적으로 재개 신호가 있었으나, 토요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항구에 대한 봉쇄 해제를 거부하면서 다시 뒤집혔다.

트럼프는 트루스소셜에서 미국 대표단이 월요일 이란과의 협상을 위해 이슬라마바드로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발전소와 교량 등 이란의 기반시설에 대한 조치 가능성도 언급했다.

위험선호와 시장 변동성

뉴질랜드의 무역 흑자라는 호재는 지정학적 위험에 가려질 가능성이 크다. 수출의 사상 최고치는 국내 지표로는 긍정적이지만, 미국–이란 긴장 고조는 달러로의 ‘안전자산 이동’을 부추기고 있다. 위험회피(risk-off)는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을 줄이고 안전자산을 늘리는 흐름을 말하며, 단기적으로 NZD/USD를 좌우하는 핵심 요인이 될 수 있다.

경제와 정치 변수가 엇갈리면 환율의 ‘가격 변동 폭(변동성)’이 커지기 쉽다. 특히 글로벌 무역과 위험심리에 민감한 통화쌍에서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시장이 예상하는 향후 변동 폭을 옵션 가격에 반영한 지표인 ‘내재 변동성(implied volatility)’도 오를 수 있다. 이런 환경에서는 방향을 단순히 맞히는 거래보다, 변동성 자체를 활용하는 옵션 전략이 더 유리할 수 있다. 옵션은 특정 가격에 사고팔 권리를 미리 정해두는 파생상품(기초자산 가격에 따라 가치가 변하는 상품)이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글로벌 에너지 공급에 큰 위협으로 꼽힌다. 역사적으로 하루 2,000만 배럴이 넘는 원유가 이 해협을 통과해 왔다.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에도 에너지 가격 급등과 불확실성 확대로 달러가 강세를 보인 바 있다. 봉쇄가 장기화되면 비슷한 흐름이 재현되며 ‘키위달러’(뉴질랜드달러)가 추가 약세 압력을 받을 수 있다.

중국이 LPR을 동결한 것은 단기 안정 요인이 될 수 있지만, 경기를 부양하는 추가 조치(금리 인하 등)를 내놓은 것은 아니다. 뉴질랜드 경제는 중국 수요에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성장 둔화에 취약하다. 인민은행의 추가 부양 신호가 없으면 뉴질랜드의 수출 호조가 앞으로도 이어질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는다.

달러는 국제 위기 국면에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평가된다. 달러인덱스(DXY)는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보여주는 지수인데, 2022년 글로벌 혼란 속에서 수십 년 만의 고점을 기록한 바 있다. 현재 이란 관련 긴장이 이어지면 유사한 달러 강세가 재연될 수 있다. 트럼프의 강경 발언과 협상 난항은 달러 강세 요인으로 해석된다.

이런 요인을 고려하면, NZD/USD 하락에 대비하거나 하락에서 이익을 노리는 전략이 부각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풋옵션(put option)’은 가격이 떨어질 때 이익이 나는 옵션으로, 손실 한도를 미리 정한 상태에서 하방 위험을 노릴 수 있다. 또 ‘롱 스트래들(long straddle)’은 같은 만기에서 콜옵션(오를 때 이익)과 풋옵션(내릴 때 이익)을 동시에 사서, 어느 한쪽으로 크게 움직이면 이익을 기대하는 전략이다. 방향성을 맞히기 어렵고 불확실성이 큰 국면에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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