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CFTC(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 기준 유로(EUR) 비상업 부문(투기성 자금) 순포지션이 -7.5K에서 26K로 증가했다.
이는 유로 선물 포지션이 순매도(숏)에서 순매수(롱)로 전환됐다는 의미다.
시장은 유로에 대한 시각을 크게 바꾸고 있다. 투기성 거래자들은 순매도 75억유로에서 순매수 260억유로로 빠르게 방향을 틀었다. 투자심리가 강하게 개선돼 유로 강세 쪽으로 기울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 변화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예상보다 잘 내려오지 않으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이 매파적(금리 인상 또는 고금리 유지에 적극적인) 발언을 이어간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2026년 3월 유로존 근원 인플레이션(에너지·식료품처럼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물가)이 3.1%로 집계돼, 3% 아래를 예상한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이에 따라 ECB의 금리 경로(향후 금리 방향에 대한 시장의 예상)를 다시 조정해야 한다는 압력이 커졌다. 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올해 후반에는 완화 사이클(금리 인하 국면)을 시작할 가능성이 더 큰 쪽으로 해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