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OB 전략가들 “GBP/USD, 1.3600 부근서 반전…모멘텀 약화로 하락폭 1.3495~1.3555로 제한”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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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7, 2026

GBP/USD는 1.3600에 근접한 뒤 하락 전환했다. 장중 거래 범위는 1.3495~1.3555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움직임은 1.3545~1.3600 박스권 상단에 가까운 1.3595까지 오른 뒤 나타났다. 이후 환율은 1.3518까지 밀렸다.

단기 상승 탄력 약화

향후 1~3주 관점에서 상승 모멘텀(가격을 끌어올리는 힘)이 약해지고 있으며, 파운드 추가 상승 가능성도 낮아지고 있다. 1.3480 아래로 내려가면 최근 상승 흐름이 멈췄다는 신호(확인)가 된다.

파운드는 중요한 저항선(상승을 막는 가격대)에 접근할수록 상승 탄력이 둔화되는 전형적인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 환율은 지난달 1.2600 아래에서 강하게 올라왔지만, 1.2800을 뚜렷하게 돌파하지 못하며 힘겨운 모습을 보였다. 이는 이번 랠리(단기간 강한 상승)가 약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2025년 초 비슷한 국면에서도 파운드는 1.3600 부근까지 접근한 뒤 급격히 되돌림(상승분을 되돌려 하락)했고, 이후 횡보(일정 범위에서 오르내림) 구간이 이어졌다. 당시에는 초기 강세 심리가 약해졌다. 이런 전례를 감안하면, 현 수준에서 더 크게 오르기 어렵다는 점에 주의가 필요하다.

파운드 강세의 핵심 동력은 2026년 3월 영국 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 지표가 2.5%로 다소 끈적하게(쉽게 내려가지 않게) 나온 점이었다. 다만 이 재료는 이미 시장에 ‘선반영(가격에 미리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영국에 유리한 새로운 촉매(추가로 가격을 움직일 재료)가 필요하다.

달러 지지로 상단 부담

반대편에서는 미국 경제 지표가 강하게 나오며 부담(상승을 막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비농업고용지표(NFP·미국에서 농업을 제외한 일자리 증가 규모)가 28만 명 증가로 견조하게 나오면서, 연준(Fed·미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서둘러 내릴 필요가 없다는 시각이 강화됐다. 이런 달러 강세는 단기적으로 GBP/USD의 의미 있는 상승을 제한할 가능성이 크다.

파생상품(현물 대신 미래 가격에 베팅하는 계약) 투자자 관점에서는 프리미엄 매도(옵션 가격을 받고 옵션을 파는 전략)가 유효할 수 있다. 행사가(옵션을 행사해 사고팔 수 있는 가격)가 1.2850 이상인 콜옵션(상승에 베팅하는 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이 기회가 될 수 있다. 랠리가 멈추고 환율이 박스권에 머문다는 전망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또 최근 COT(Commitment of Traders·선물시장 참가자 포지션 집계) 보고서에 따르면 파운드에 대한 투기적 순매수(가격 상승에 베팅한 포지션)는 1년여 만의 최고 수준이다. 포지션이 한쪽으로 몰린 ‘혼잡’ 상태는 종종 조정(단기 하락)을 앞두고 나타나며, 작은 하락이 연쇄 매도(손절·청산으로 매도가 겹치는 현상)를 부를 수 있다. 따라서 과열 신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핵심 관찰 가격은 최근 지지선(하락을 막는 가격대)으로 작용해온 1.2680이다. 이 수준을 확실히 하향 돌파(명확하게 아래로 깨는 움직임)하면 최근 상승 흐름의 종료가 확인된다. 이는 모멘텀 전환을 의미하며, 더 깊은 되돌림 가능성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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