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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다드차타드, 필리핀 중앙은행(BSP) 4월 기준금리 4.25% 동결 전망…6월 25bp 인상 예상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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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7, 2026

스탠다드차타드 이코노미스트 조너선 코와 에드워드 리는 필리핀 중앙은행(Bangko Sentral ng Pilipinas·BSP)이 4월 기준금리(중앙은행이 금융시장에 제시하는 대표 정책금리)를 4.25%로 동결하고, 기존에 예상했던 25bp(베이시스포인트·0.01%포인트) 인상 시점을 6월로 미룰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연내 1차례 인상 전망은 유지했으며, 3월 물가상승률 발표 이후 2026년 CPI(소비자물가지수·가계가 구매하는 상품·서비스 가격의 평균 변동)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4.0%에서 4.5%로 상향했다.

이들은 3월 물가가 공급 요인(원자재·농산물·물류 등 비용 상승) 영향을 크게 받았고, BSP가 3월 임시 회의(정례 회의가 아닌 추가 회의)에서 이미 금리를 동결한 점을 들어 추가 긴축(금리 인상 등으로 돈의 흐름을 조이는 정책)을 피할 수 있다고 봤다. 3월 물가상승률은 4.1%로 BSP 전망 범위(3.1~3.9%)를 웃돌았지만, 계절조정(명절·계절성 등 반복 요인을 제거해 흐름을 보는 방식) 기준 전월 대비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빼 추세를 보는 물가)는 통상적인 경로를 따랐다고 설명했다.

BSP Monitoring Signals

보고서에 따르면 BSP는 인플레이션 기대(가계·기업이 예상하는 향후 물가), 근원물가, 그리고 소득 하위 30% 가구가 실제로 체감하는 물가를 점검하고 있다. 3월 최저소득 가구의 물가상승률은 전년 대비 4.2%로, 전체 물가(4.1%)와 비슷한 수준이었고 기대인플레이션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했다.

또 향후 몇 달간 가격 전가(비용 상승이 소비자 가격으로 옮겨가는 현상)를 키울 수 있는 위험 요인으로 재정 집행(정부 지출) 속도 상승, 교통요금 인상 가능성, 비료 비용과 연동된 쌀·외식 가격 상승, 페소(PHP·필리핀 통화)와 관련된 수입 인플레이션(환율 등으로 수입품 가격이 올라 국내 물가를 자극)을 제시했다. 이런 요인이 기대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면 중앙은행이 한 차례 ‘일회성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Currency and Hedging Considerations

이번 인상 지연은 달러 강세 국면에서 필리핀 페소에 완만한 하방 압력을 줄 수 있다고 봤다. 페소는 최근 달러당 58.70을 넘어 약세를 보였는데, 이는 ‘심리적 지지·저항선’(시장이 중요하게 보는 둥근 숫자 구간)으로 평가된다. 트레이더들은 6월 변수를 앞두고 페소 추가 약세에 대비해 단기 옵션(정해진 기간 내 환율을 특정 가격으로 살 수 있거나 팔 수 있는 권리)을 활용한 헤지(가격 변동 위험을 줄이기 위한 거래)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들은 금리 인상이 ‘배제된 것’이 아니라 ‘연기된 것’이라는 입장이다. 4월 초 최신 지표에서 물가상승률이 4.3%로 높아졌고, 교통·식품 비용 상승이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공급 측 충격이 전반적인 가격 상승으로 번지기 시작하면, 중앙은행은 신뢰도(물가 목표를 지킬 수 있다는 시장의 믿음)를 유지하기 위해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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