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한 나라에서 일정 기간 생산한 재화·서비스의 총가치)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해 시장 예상치(컨센서스) 4.8%를 웃돌았다. 성장세는 견조한 수출과 고정자산투자(설비·건설 등 장기간 사용하는 자산에 대한 투자) 반등이 뒷받침했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7% 늘었다. 관세 인하와 신에너지(전기차·배터리 등) 및 인공지능(AI) 관련 제품 수요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고정자산투자는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2025년 4분기 -12.8%에서 개선된 것으로, 재정지출을 앞당겨 집행하는 정책(선제 집행)에 힘입어 인프라(도로·철도 등 사회기반시설)와 제조업 투자가 살아난 흐름이다.
Domestic Demand And Property Weakness
소매판매는 안정 조짐을 보였고 분기 기준으로 성장 속도가 빨라졌다. 다만 주택시장은 부진이 이어지며 투자·착공·판매가 모두 줄었다.
3월 지표는 완화됐다. 춘절(중국 설) 계절 요인, 2025년의 기저효과(전년도 수치가 높거나 낮아 증가율이 왜곡되는 현상), 중동 분쟁의 초기 영향 가능성이 배경으로 거론된다. 연휴 이후 소매판매 증가세가 둔화했고, 1~2월 조기 선적(일정을 앞당겨 출하) 영향으로 강했던 수출도 이후 속도가 식었다.
정책당국은 4월 말 정치국(공산당 지도부 회의)에서 중동 분쟁 장기화 위험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됐다. 1분기 성장률이 견조하고 성장 목표가 유연한 만큼, 정책은 이미 발표한 조치 중심으로 이어지고, 단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