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수아 빌르루아 드 갈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이달 말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인상(기준금리를 올리는 조치)**을 미리 반영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금리에 대해 **정해진 경로(미리 결정된 인상·인하 계획)**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필요하면 ECB가 행동하겠지만, 현재로서는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했다. 또 결정을 내리기 전 **충분한 수준의 데이터(의사결정에 필요한 지표가 일정 수준 이상 쌓이는 것)**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Main Focus Is Persistent Inflation
그는 핵심 우려가 **인플레이션 고착화(물가 상승세가 오래 지속되는 위험)**라고 말했다. 아울러 **근원 인플레이션(변동이 큰 에너지·식료품을 제외한 물가 상승률)**은 목표치에 가깝게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발언만으로 유로화가 크게 움직이진 않았다. 유럽장에서는 달러 강세로 **EUR/USD(유로/달러 환율)**가 0.15% 하락해 1.1780선 안팎에서 거래됐다.
Conflicting Signals Support Waiting
이 같은 신중한 기조는 2026년 초 나타난 엇갈린 경기 신호로 뒷받침된다.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전체 물가상승률)**은 둔화하고 있지만, **근원 인플레이션**은 2.8%로 완강하다. 1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국내총생산 증가율 예상)**도 0.2%로 약하다. 물가 압력은 남아 있는데 성장은 정체된 모습이어서, 당국이 당분간 관망하며 다음 몇 차례 회의에서 정책을 크게 바꾸지 않을 명분이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