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USD는 3월 하락분을 모두 만회하며 1.18 부근으로 다시 올라섰다. 이는 시장이 4월 ECB(유럽중앙은행) 금리 인상 전망을 낮춘 가운데, 6월 인상은 여전히 시장에 완전히 반영(가격에 선반영)된 영향이다.
ECB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평가하는 동안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채로 갈 것으로 예상된다. 3월 19일 ECB 회의 의사록(회의 내용을 정리한 문서) 공개가 예정돼 있으며, 이후 워싱턴에서 여러 ECB 인사 발언이 이어질 전망이다.
시장 가격 반영과 ECB 전망
ING는 현재 1.18 수준에서 EUR/USD를 매수하는 데 신중하다고 밝혔다. 부정적인 뉴스가 나오면 1.1700 부근으로 되돌림(가격이 다시 내려가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해당 기사는 인공지능(AI·사람처럼 글을 생성하는 프로그램) 도구의 도움을 받아 작성됐고, 편집자가 검토했다.
2025년 이맘때를 돌아보면, 시장이 ECB의 4월 금리 인상을 일단 지나가는 이슈로 보면서 EUR/USD는 1.18까지 회복했다. ECB는 시장에 반영돼 있던 6월 금리 인상을 실제로 단행했지만, 현재 환경은 크게 달라졌다. 지금은 주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금리·유동성 등 정책 방향)이 뚜렷하게 엇갈리는 국면이다.
현재 EUR/USD가 1.0850 부근에서 거래되는 가운데, 논쟁의 초점은 금리 인상이 아니라 금리 인하의 시점과 속도로 완전히 옮겨갔다. 2026년 3월 유로존 물가(인플레이션·전반적인 물가 상승률) 지표는 2.6%로 예상보다 다소 높았지만, 고점 대비 뚜렷한 둔화 흐름은 유지됐다. 반면 미국 물가는 더 잘 내려오지 않는 모습(물가가 ‘끈적’한 상황)으로, 최근 지표가 3%를 웃돌며 연준(Fed·미국 중앙은행)은 금리를 그대로 두는 쪽으로 기울어 있다.
옵션 포지셔닝과 변동성
파생상품(기초자산 가격에 따라 가치가 변하는 상품) 트레이더 입장에서는 이런 정책 차이가 방향성 거래(오를지 내릴지 한쪽에 베팅)에 기회를 만든다. ECB가 연준보다 먼저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6월 만기 EUR/USD 풋옵션(특정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 중 행사가(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가격) 1.0700 부근을 매수하면 추가 하락에 베팅하는 방법이 된다. 이 전략은 유로화 약세에서 수익을 노리면서도, 옵션을 사기 위해 지불한 프리미엄(옵션 가격) 만큼으로 최대 손실이 제한된다는 특징이 있다.
변동성(가격이 흔들리는 정도)도 핵심 변수다. EUR/USD 내재변동성(옵션 가격에 반영된 예상 변동성)은 연초 6% 안팎의 저점에서 7.8%로 상승했다. 당분간 큰 방향성 움직임 전에 박스권(일정 범위) 등 횡보를 예상한다면, 스트랭글 매도(행사가가 다른 외가격 옵션의 콜·풋을 함께 매도)도 활용 가능하다. 이는 통화쌍이 정해진 범위 안에 머무는 동안 시간가치 감소(만기에 가까워질수록 옵션 가치가 줄어드는 현상)로 수익을 노리는 포지션이다.
2025년에 1.18까지의 상승을 추격 매수(오른 뒤 따라붙어 사는 것)하는 데 신중했던 것처럼, 지금도 펀더멘털(경기·물가·정책 같은 기초 여건)의 뚜렷한 변화 없이 큰 반등을 기대하는 것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유로 약세 포지션의 가장 큰 위험은 미국 경기 지표가 갑자기 약해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앞당겨지는 경우다. 이 경우 EUR/USD가 급등해 숏 포지션(하락에 베팅한 포지션)을 압박(쇼트 스퀴즈·숏이 손실을 막기 위해 되사며 상승이 더 가팔라지는 상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