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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약세와 위험선호 개선에 EUR/USD 반등…유로 8거래일 연속 상승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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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5, 2026

EUR/USD는 수요일 미국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상승했다. 미국-이란 대화가 재개될 수 있다는 기대가 위험자산 선호 심리(리스크 온, 안전자산보다 주식·고위험 자산을 선호하는 분위기)를 지지했다. EUR/USD는 8거래일 연속 오르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지만, 이번 움직임은 유로 강세라기보다 달러 약세의 영향이 컸다.

환율은 1.1800 부근에서 거래되며 한 달 내 고점에 근접했다. 다만 새로 나온 지정학 뉴스가 많지 않아 전반적 거래는 차분했다. 미국 달러지수(DXY·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는 98.10 안팎으로, 전날 기록한 6주 저점 부근에 머물렀다.

Risk Mood Driven By Us Iran Talk Hopes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가 파키스탄에서 “향후 이틀 안에” 협상이 가능하다고 말한 뒤, 2차 회담이 실제로 열릴지 확인을 기다렸다. 그는 “이란 전쟁은 매우 곧 끝날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합의 기대는 지난주 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뒤에도 이어졌다. 당시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에 해상 봉쇄를 시행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 국방부가 수일 내 중동에 수천 명의 병력을 추가 배치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가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위험은 최근 고점에서 유가가 내려왔음에도 미 연방준비제도(Fed·미국 중앙은행)와 유럽중앙은행(ECB·유로존 중앙은행)의 금리 전망에 계속 영향을 줬다. 원유는 분쟁 이전 수준보다 높은 상태를 유지했으며, 시장은 Fed의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한편 ECB가 금리를 올릴 가능성도 반영했다.

유로존 인플레이션 지표는 목요일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나온 예비치에서는 물가가 올라 ECB 목표치인 2%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ECB 정책위원인 요아힘 나겔은 4월 결정이 호르무즈 해협 상황에 달렸다고 말했다.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베스 해맥은 금리가 “좋은 수준”에 있으며 “한동안” 동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

Focus Shifts To Monetary Policy Divergence

2025년에 시장이 반영했던 전망(미국은 동결, 유로존은 인상 가능)은 크게 바뀌었다. 두 중앙은행 모두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렸고, 이제 핵심은 ‘누가 먼저 금리를 내리느냐’다. 이 변화로 트레이더는 중동 관련 속보에 덜 흔들리고, 미국과 유로존의 경제지표 격차와 통화정책 차이(정책 방향이 어긋나는 현상)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

당시에는 막 부각되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핵심 변수다. 다만 원유 가격뿐 아니라 임금, 서비스 물가 등 다양한 요인이 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 유로존 HICP(조화 소비자물가지수·회원국 물가를 같은 기준으로 측정한 지표)가 2.4%, 미국 CPI(소비자물가지수·가계가 체감하는 물가 지표)가 3.1%로 나타나면서, 두 중앙은행은 물가 안정이 확실하다고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때문에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금리를 높은 수준에서 오래 유지)” 가능성이 남아 있고, 정책 전환 시점이 불확실하다.

파생상품(기초자산 가격을 바탕으로 가치가 정해지는 금융상품) 투자자 입장에서는 변동성(가격 흔들림) 성격이 달라졌다는 뜻이다. 2025년에 유용했던 단기 옵션(만기가 짧은 옵션)은 예측 어려운 지정학 뉴스에 베팅하는 데 적합했지만, 지금은 영향이 줄었다. 대신 미국·유로존의 중앙은행 회의나 주요 물가 지표처럼 일정이 정해진 이벤트 전후 변동성을 겨냥한 옵션 전략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

따라서 향후 수주간 포지셔닝은 정책 차이에서 이익을 얻는 구조를 살펴보는 쪽이 합리적이다. 예를 들어, 미국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Fed가 특히 중시하는 물가 지표)나 유로존 물가 발표를 앞두고 스트래들(같은 행사가·같은 만기의 콜옵션과 풋옵션을 동시에 매수해 변동성 확대에 베팅) 또는 스트랭글(행사가가 다른 콜·풋을 동시에 매수해 더 큰 폭의 변동에 베팅) 매수 전략이 활용될 수 있다. 또한 독일 국채와 미국 국채의 금리 스프레드(금리 차이)에 연동된 옵션을 거래하면, ‘누가 먼저 금리를 내릴지’에 대한 기대 변화를 더 직접적으로 반영해 대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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