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C의 애비 쉬 “3월 캐나다 카드 지출 소폭 증가…재량소비재 부진에도 안정세”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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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5, 2026

RBC는 3월 캐나다 카드 결제 지출이 소폭 증가했으며, 전체 활동은 안정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선택소비재(필수가 아닌 상품) 부문은 약세가 지속됐다고 밝혔다. 지정학적 긴장(국가 간 갈등)과 연관된 휘발유 가격 상승이 주유소 지출을 끌어올렸고, 식료품 등 필수 지출에도 일부 버팀목이 됐다.

휘발유를 제외하더라도 3월 지출은 늘었지만, 2월보다 증가 속도는 둔화됐다. 3개월 평균 기준으로는 지출 증가율이 소폭 낮아졌는데, 1월 감소분의 영향이 컸고 2~3월은 개선되는 모습이었다.

핵심 소매판매의 점진적 개선

RBC의 핵심 소매판매(변동이 큰 항목을 일부 제외해 소비의 기초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는 3개월 평균 기준 0.3% 증가했다. 이는 계절조정 기준(계절적 요인을 제거해 비교 가능하게 만든 수치) -0.1%에서 개선된 것이다. 보고서는 이를 “연초 이후 점진적 개선”으로 설명했다.

이처럼 소비가 서서히 안정되는 흐름은 캐나다 경제가 캐나다중앙은행(BoC)이 기준금리 인상을 검토할 만큼 강하지 않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시장에서는 중앙은행이 당분간 금리를 동결(변경하지 않음)할 가능성이 크며, 이는 향후 몇 주간 전체 시장 변동성(가격이 오르내리는 정도)을 낮출 수 있다. 고정된 가격 범위에서 움직이는 장세(박스권)에서는 폭이 크지 않은 변동을 전제로 하는 전략이 거론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단기 만기의 스트랭글 매도(같은 만기의 콜옵션과 풋옵션을 동시에 팔아 프리미엄을 받는 전략, 시장이 큰 폭으로 움직이면 손실 위험이 커짐)를 캐나다 대표 지수 ETF(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통계청(Statistics Canada)은 내일 2026년 3월 물가 자료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은 물가 압력(가격 상승이 지속되는 힘)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올해 초와 마찬가지로, 에너지 가격 영향으로 3월 물가상승률이 약 2.9% 수준으로 소폭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물가가 잘 내려가지 않는 상황(인플레이션 경직성)과 낮은 성장률이 겹치면 금리 인하 경로가 복잡해지고, 금리가 당분간 더 오래 높은 수준에 머문다는 쪽에 베팅하는 금리 선물(향후 금리 수준을 거래하는 파생상품) 포지션이 힘을 받을 수 있다.

보고서가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연료비 상승’을 강조한 점은 에너지 업종에 중요한 신호다. 현재 WTI(서부텍사스산원유, 미국 대표 원유 가격 지표) 기준 유가가 배럴당 85달러 안팎에서 견조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중동 불확실성이 이어지면 캐나다 에너지 생산업체에 대한 콜옵션(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 매수는 상승 여력을 노리는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이는 2025년 대부분의 기간 시장이 고민했던 수요 둔화 우려와는 다른 흐름이다.

선택소비 지출은 여전히 압박

선택소비재 지출의 지속적인 약세는 비필수 품목 소매업체에 대한 압박이 이어짐을 시사한다. 이는 필수소비재(생활필수품)에서 나타난 상대적 안정과 대비되며, 2025년에 이어진 높은 금리 부담이 가계에 계속 영향을 주고 있음을 확인해준다. 이런 시각을 반영하는 방법으로는 의류나 가구처럼 선택소비 비중이 큰 소매 업종 ETF에 대해 풋옵션(정해진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 매수를 고려하는 방식이 거론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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