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MBA(모기지은행협회) 기준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신청 건수는 4월 10일로 끝난 주에 1.8% 증가했다. 직전 수치는 -0.8%였다.
이번 발표는 해당 기간 전체 모기지 수요가 늘었음을 시사한다. 앞선 주 하락 이후 반등이다.
모기지 수요 신호
과거를 돌아보면, 지난해 4월 10일 전후에 관측된 모기지 신청 증가세는 주택시장에 대한 중요한 초기 신호였다. 당시 1.8% 증가는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 금리(30년 동안 금리가 고정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수개월 만에 처음으로 6.5% 아래로 잠시 내려간 시점과 맞물렸다. 이는 주택시장이 생각보다 버티고 있다는(회복력이 있다는) 초기 징후로 해석됐다.
이 데이터는 2025년 남은 기간 연방준비제도(Fed·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경로(앞으로 금리를 어떻게 조정할지에 대한 전망)에 대한 시장 인식을 바꿨다. 시장은 예상되던 금리 인하(기준금리를 낮추는 조치) 중 1회를 반영하지 않기 시작했는데, 이는 SOFR(담보부 초단기 금리로, 미국 단기자금시장의 대표금리) 선물과 연방기금금리(Fed Funds·미국 기준금리) 선물 가격에 드러났다. 그 결과, 미국 국채 금리 하락에 베팅하는 포지션(예: 10년물 국채선물 ZN 매수·금리 하락 시 가격 상승)은 즉각 압박을 받았다.
이때 주택건설 ETF(주택 건설 관련 기업에 분산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인 ITB, XHB 같은 상품의 콜옵션(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 전략을 점검할 시점이었다. 이후 2025년 4월 데이터 발표 뒤, 주택건설 업종은 지난해 여름과 가을까지 15% 넘게 상승했다. 이런 초기 수요 지표를 바탕으로 상승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투자자들이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