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금리는 화요일 주식이 상승하는 가운데 급등했고, S&P 500은 사상 최고치 바로 아래에 머물렀다. 미국 생산자물가(PPI·기업이 판매 단계에서 받는 가격을 측정하는 지표) 상승률은 전체(헤드라인) 기준으로 시장 예상보다 낮았으며, 3월 근원 PCE(개인소비지출) 물가(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를 제외해 기조 물가를 보여주는 지표)는 전월 대비 0.26%로 추정된다.
주요 지표 발표가 많지 않은 만큼 시장의 초점은 당국자 발언과 연준(Fed·미국 중앙은행)의 예정된 커뮤니케이션에 맞춰져 있다. 연준의 바(미셸 바)·보먼(미셸 보먼) 이사가 발언할 예정이며, 연준 지역 경기 보고서인 ‘베이지북(Beige Book·12개 연방준비은행이 모은 현장 경기동향 보고서)’도 공개된다.
Key Policy And Geopolitical Watchpoints
상원 은행위원회는 케빈 워시 지명자 인준 청문회가 4월 21일 오전 10시(미 동부시간)에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은 휴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동 정세 변화도 주시하고 있다.
수요일에는 TIC(재무부 국제자본 흐름·외국인의 미 국채 등 미국 자산 보유·매매 흐름을 보여주는 통계) 자금 흐름이 공개될 예정이며, 2월 외국인의 미 국채 보유 동향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어 관심을 끌 전망이다.
S&P 500이 사상 최고치(약 6,200) 부근으로 접근한 만큼, 상승 흐름의 수혜를 노리는 전략을 고려할 만하다. 시장은 향후 발표될 근원 PCE 물가가 둔화 흐름을 확인해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예상치는 0.26%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에 따라 주요 주가지수를 대상으로 한 단기 콜옵션(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 매수는 위험자산 선호(리스크온) 흐름에 참여하는 합리적 수단이 될 수 있다.
다만 베이지북과 바·보먼 발언을 앞두고 경계심은 유지해야 한다. 매파적(금리 인상에 적극적인) 깜짝 발언, 특히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경계 성향이 강한 보먼에게서 이런 신호가 나오면 최근 금리 급등과 주가 상승 흐름이 빠르게 되돌려질 수 있다. 따라서 미 국채선물처럼 금리에 민감한 상품에 대해 일부 풋옵션(정해진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을 보유하는 것은 연준 기조 변화에 대비한 신중한 방어책이 될 수 있다.
Volatility And Hedging Considerations
중동 분쟁에 대한 지속적 관심은 예고 없이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이벤트 위험을 높인다. VIX(CBOE 변동성지수·S&P 500 옵션 가격으로 계산한 ‘공포지수’)가 14 아래로 내려오면서 VIX 콜옵션은 급격한 시장 충격에 대비한 비교적 저렴한 보험 역할을 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1주일 동안 브렌트유 선물이 휴전 관련 뉴스에 따라 4% 출렁이며, 지정학 뉴스에 대한 시장 민감도를 드러냈다.
이는 2025년 3분기에 있었던 ‘급변’ 장세를 떠올리게 한다. 당시에도 물가 지표가 완만하게 나오자 시장이 안도했지만, 연준의 매파적 포워드 가이던스(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사전 신호)가 이를 곧바로 덮었고, 그 결과 시장은 급락했다. 심리는 순식간에 바뀔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킨 사례다. 평온한 국면에서는 수익을 노리되 충격에는 방어할 수 있는 균형 잡힌 파생상품(옵션·선물 등 기초자산을 바탕으로 한 계약) 구성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