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대화 재개 기대감에 낙관론 확산…AUD/JPY 113.50선으로 상승, 3거래일 연속 강세 지속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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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5, 2026

AUD/JPY는 3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가며, 수요일 유럽장에서는 113.40~113.50 부근에서 거래됐다. 이번 움직임은 미국과 이란의 2차 회담 재개 가능성에 따른 위험선호(투자자들이 안전자산보다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분위기) 개선과 맞물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휴전 연장을 검토하지 않고 있으며 필요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이번 주 회담이 재개될 수 있다고 언급하는 한편, 이란의 핵 농축 프로그램(우라늄을 농축해 핵연료 또는 핵무기 물질로 전환하는 과정) 20년 중단에는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호주중앙은행(RBA) 부총재 앤드루 하우저는 중동 긴장에 따른 에너지 위기와 이어지는 물가 압력으로 앞으로 수개월이 호주에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물가가 쉽게 꺾이지 않고(높은 물가가 지속되는 상황) 공급 제약(원자재·에너지·물류 등 공급이 제한돼 가격이 오르는 현상)이 겹치면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상황)과 비슷한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통화쌍은 엔화 약세의 지원도 받았다. 일본은 중동산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다. 미국 군이 봉쇄를 가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수송이 불확실해졌고, 이에 따라 공급이 조여 유가가 올랐으며 추가 회담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졌다.

엔화는 일본 당국의 시장 개입 가능성(환율 급변 시 정부·중앙은행이 외환시장에 직접 매수·매도에 나서는 조치) 관측으로 지지력을 얻을 수 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정책 당국이 중동 분쟁의 경제적 영향을 주시해야 한다며, 유가 상승이 일본의 성장 전망을 훼손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AUD/JPY는 미국-이란 협상 기대라는 불안정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113.50을 향해 오르고 있다. 이런 긍정 심리가 핵심 동력이나, 협상이 흔들리면 빠르게 꺼질 수 있다. 이번 상승은 확정된 재료보다 기대에 기반한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호주 경제의 기초 체력 약화도 고려해야 한다. RBA가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을 경고한 가운데, 최근 지표에서 호주 소비자물가지수(CPI·가계가 구매하는 상품·서비스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물가 지표)가 4%를 웃도는 수준에서 쉽게 내려오지 않고 있다. 이는 에너지 가격 충격이 한 번 더 오면 경제가 버티기 어렵다는 우려를 키우며, 호주달러 매수 포지션을 중기적으로 가져가는 데 부담이 된다.

핵심 변수는 유가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미국 대표 원유 가격 지표)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으로 배럴당 105달러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 일본처럼 수입 의존도가 큰 경제는 에너지 가격 상승의 타격을 크게 받아 엔화가 약해지기 쉽다. 이 흐름이 현재 AUD/JPY를 떠받치고 있지만, 동시에 글로벌 성장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다만 115선에 접근할수록 일본 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주요 리스크로 커진다. 2025년 말에도 불안이 경제를 위협하자 당국이 통화 가치를 방어하려 개입한 바 있다. 엔화가 갑자기 강해지면 이 통화쌍은 급격히 되돌림이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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