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달러지수(DXY)는 98.10선으로 내려앉으며 수주 만의 저점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 지표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오고 글로벌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달러가 전반적으로 매도됐다. 유가 하락과 국채금리(미 국채 수익률) 하락도 달러에 부담을 줬다. 여기에 미국-이란 협상 가능성이 거론되며 안전자산(위기 때 선호되는 자산) 수요가 줄었다.
미국 지표는 엇갈렸지만 달러에는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기업이 받는 물가로 소비자물가의 선행 신호로 활용)는 전년 대비 3.8%로 유지됐다. ADP 고용변화(민간 급여업체 ADP가 추정한 민간 고용 증감) 4주 평균은 약 2만6000명에서 3만9000명 수준으로 올라, 고용이 완만하게 유지되는 흐름을 시사했다.
유로/달러(EUR/USD)는 1.1790을 상회했고 파운드/달러(GBP/USD)는 1.3570선으로 상승했다. 달러 약세가 배경이다. 달러/엔(USD/JPY)은 엔화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일본은행(BOJ)이 향후 물가 전망을 더 높게 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며 158.80선으로 하락했다.
호주달러/달러(AUD/USD)는 위험선호(위험자산을 사려는 분위기) 회복으로 0.7130선까지 올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미국 기준 유종)는 배럴당 91.65달러 아래로 밀렸고, 금은 온스당 4,836달러 부근에서 상단이 제한됐다.
예정된 주요 일정으로는 미국의 IMF(국제통화기금) 회의(4월 15~17일), 프랑스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소비자가 실제로 지불하는 물가), 유로존 2월 산업생산(제조·광업·전력 등 생산 활동 지표),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뉴욕 지역 제조업 경기설문), 연방준비제도(Fed)의 베이지북(지역별 경기 동향 보고서)이 있다. 이후에는 호주 고용지표, 중국 1분기 GDP(국내총생산·경제 규모), 영국 2월 GDP 및 생산 지표, 이탈리아·유로존 3월 물가 지표, 유럽중앙은행(ECB) 의사록(회의 내용 기록),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주간 실업 지표)와 제조업 설문 등이 대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