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XAU/USD)은 15일(화) 미국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미·이란 대화 재개 기대가 살아나며 상승했다. XAU/USD는 4,795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1.11% 올랐지만, 최근 2주 동안의 박스권(일정 가격 범위에서 오르내리는 흐름) 안에 머물렀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에 접촉해 합의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는 주말 협상에서 성과가 나오지 않은 뒤, 미국이 이란 항만을 겨냥한 해상 봉쇄(해군을 동원해 해상 운송을 제한하는 조치)에 나선 이후 나온 발언이다.
보도에 따르면 2주간의 휴전이 끝나기 전인 이번 주 후반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2차 협상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 Axios는 파키스탄·튀르키예·이집트가 중재(당사자 사이를 조정하는 역할)에 관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 핵 프로그램(핵 개발 및 관련 활동)을 둘러싼 이견이 이어지면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았다. 달러인덱스(DXY·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지표)는 6주 만의 저점으로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최근 고점에서 소폭 내려 단기 물가(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소 완화했지만, 호르무즈 해협(중동 원유 수송의 핵심 해상 요충지)에서의 차질 가능성이 공급을 계속 제약했다. 오스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기대가 전반적으로 ‘고정돼 있다’고 평가했지만, 물가 둔화가 더 확실해지지 않으면 2026년 금리 인하(기준금리 인하)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기업이 상품을 출고할 때 받는 가격으로, 향후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지표)는 예상보다 낮게 나왔다. 헤드라인 PPI(전체 품목 기준)는 전월 대비 0.5% 상승해 예상치 1.2%를 밑돌았고, 이전치 0.5%(0.7%에서 하향 수정)와 같았다. 전년 대비 PPI는 4.0%로 예상치 4.6%를 하회했으며, 이전치 3.4%에서 상승했다.
기술적으로(차트 지표 기준) 금은 50일 단순이동평균선(SMA·일정 기간 가격의 단순 평균) 4,902달러 아래, 100일 SMA 4,694달러 위에서 움직였다. RSI(상대강도지수·과열/침체를 보는 모멘텀 지표)는 50, ADX(추세 강도 지표)는 27 부근이었다. 저항선은 4,902달러, 지지선은 4,694달러로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