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USD는 15일(화)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1800선 부근에서 거래됐고, 약 0.37% 올랐다. 미국 달러 가치가 약해지고 위험자산 선호(안전자산이 아닌 주식·고수익 통화 등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개선된 영향이다.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접촉해왔다”고 말한 뒤 이번 주 미·이란 2차 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로 인해 달러에 대한 안전자산 수요(불확실성이 커질 때 달러 같은 자산을 사려는 수요)가 줄었고, 유가도 최근 고점에서 내려왔다.
달러 약세가 유로 강세 이끈다
달러인덱스(DXY·달러의 전반적 가치를 주요 통화 바스켓으로 계산한 지수)는 98.00선에서 움직였으며, 3월 2일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는 3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기업이 제품을 출고할 때 받는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물가지표) 발표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오면서 추가로 하락했다.
헤드라인 PPI(에너지·식품을 포함한 전체 PPI)는 전월 대비 0.5% 상승해 시장 예상치(1.2%)를 밑돌았고, 이전치 0.5%와 같았다. 다만 이전치는 0.7%에서 0.5%로 하향 수정됐다. 전년 대비 PPI는 4.0% 올라 예상치(4.6%)를 하회했으며, 직전 3.4%보다는 높았다.
유가는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약 두 차례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돼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유럽이 충격의 중심에 있지 않다고 말하면서도, 통화정책은 경제지표에 따라 결정(데이터 의존)될 것이며 ‘긴축 편향(금리 인상 쪽으로 기울어진 태도)’은 없다고 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유로존 성장률을 2026년 1.1%, 2027년 1.2%로 전망해 기존 1.3%, 1.4%에서 낮췄다. 미국은 2026년 2.3%(기존 2.4%), 2027년 2.1%(기존 2.0%)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