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가 워싱턴에서 연설할 예정이며, 같은 날 앞서 다른 ECB(유럽중앙은행) 이사회(Governing Council) 위원들도 발언에 나선다. 중동 걸프 지역의 변동성이 이어지는 만큼, 당국자들은 긴축 성향(매파·hawkish: 물가 압력을 막기 위해 금리 인상 등 통화정책을 더 강하게 하려는 태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4월 30일 회의에서 10bp(베이시스포인트·0.01%포인트) 추가 긴축(사실상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하고 있다. 보고서는 “긴박함이 덜한(덜 매파적인) 메시지”가 나오면 이달 금리 동결(변화 없음) 기대를 지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왑(swap·이자율을 교환하는 파생상품으로, 시장이 예상하는 향후 정책금리 경로를 읽는 데 자주 활용됨) 가격에는 올해 안에 ECB의 추가 금리 인상 2회가 반영돼 있다. 보고서는 긴장 완화(de-escalation)를 시사하는 발언이 나오면 긴축 가능성을 낮출 수 있지만, 그런 발언이 나올 가능성은 낮게 본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EUR/USD(유로/달러 환율)가 1.180을 지속적으로 상회하려면 미국-이란 협상 진전이 분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정학(geopolitics·국가 간 갈등과 외교·안보 이슈)이 금리 기대와 함께 유로의 핵심 변수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