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금값이 화요일 상승했다. FXStreet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금 가격은 그램당 9,178.61페소로, 월요일(9,119.29페소)보다 올랐다.
톨라(남아시아에서 쓰는 금 거래 단위) 기준 금값은 107,057.70페소로, 전일(106,365.60페소) 대비 상승했다. 기타 가격은 10그램당 91,786.59페소, 트로이온스(귀금속에 쓰는 무게 단위)당 285,486.90페소로 집계됐다.
FXStreet의 필리핀 금 가격 산출 방식
FXStreet는 국제 금 시세를 달러/필리핀페소(USD/PHP) 환율과 현지 단위(그램, 톨라 등)로 환산해 필리핀 금 가격을 계산한다. 수치는 기사 작성 시점의 시장 환율을 바탕으로 매일 업데이트되며, 참고용이어서 실제 현지 판매·매입 가격은 달라질 수 있다.
각국 중앙은행은 금을 가장 많이 보유한 주체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중앙은행들은 2022년 약 1,136톤(가치 약 700억달러)을 외환·금 보유액에 추가했으며, 이는 연간 기준 역대 최대 매입 규모다.
금값은 지정학적 위험, 경기침체 우려, 금리, 달러 가치 변화에 따라 움직일 수 있다. 금은 달러로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XAU/USD: 금의 달러 표시 가격) 달러가 강해지면 금값이 눌리고, 달러가 약해지면 금값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 또한 미 국채(미국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와 주식 같은 위험자산과는 반대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트레이더에 대한 시사점
미 연방준비제도(Fed·미국 중앙은행)가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을 시사하면, 이자를 주지 않는 자산인 금을 보유하는 데 따른 ‘기회비용’(다른 이자 상품에 투자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수익을 포기하는 비용)이 줄어든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소비자가 구매하는 물가 변화를 보여주는 지표)에서 물가 상승률이 3%를 웃도는 수준으로 이어지면서, 금이 인플레이션 헤지(물가 상승으로 돈의 실질 가치가 줄어드는 것을 막기 위한 수단)로 부각될 여지도 있다.
지정학적 긴장도 가격 하방을 받치는 요인으로 작용해, 불확실성이 커질 때 선호되는 안전자산으로서 금의 성격을 강화한다. WGC 자료는 중앙은행들이 2025년 말까지도 적극적으로 금을 사들였음을 보여준다.
파생상품(기초자산 가격에 연동해 가치가 움직이는 금융상품) 투자자 입장에서는 금 콜옵션(미리 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 또는 콜 스프레드(행사가가 다른 콜옵션을 함께 매수·매도해 비용과 수익 범위를 조절하는 전략) 같은 방식이 상승 가능성에 대응하는 전략이 될 수 있다. Cboe 금 ETF 변동성 지수(GVZ·옵션 가격을 통해 시장이 예상하는 변동성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가 1월 이후 15% 상승했다는 점은, 옵션 시장이 향후 더 큰 가격 움직임을 반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