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XAG/USD)은 월요일 유럽 장 초반 74.35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앞서 확대됐던 낙폭의 약 절반을 만회했지만, 여전히 약 2% 하락한 수준이다. 이번 움직임은 파키스탄에서 예정됐던 미국–이란 회담이 결렬된 뒤 유가가 반등한 데 따른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소셜미디어)에 “중동의 영구 휴전”을 위한 노력이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는 테헤란(이란 정부)이 핵 개발 목표를 포기하지 않았다고 부인한 이후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미 해군에 이란 항구로 들어오고 나오는 선박(해상 물류)을 사실상 차단하도록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미국 휘발유 가격이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11월 선거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기대를 끌어올렸고, 연방준비제도(Fed·미국 중앙은행)가 단기간에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을 강화할 수 있다. 금리 상승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무이자 자산)인 은 같은 금속 가격에 부담이 된다.
3월 말에는 시장이 올해 Fed의 기준금리 인상 2회를 반영했지만, 이후 2주간의 미국–이란 휴전 발표로 이런 기대가 약해졌다. 현재 XAG/USD는 20일 지수이동평균(EMA·최근 가격에 더 큰 비중을 두는 이동평균) 약 75.05달러 부근에 머물러 있으며, RSI(상대강도지수·가격의 과열/침체를 0~100 범위로 보여주는 지표)는 50.00을 뚫지 못하고 있다.
지지선(가격이 내려올 때 매수세가 유입되기 쉬운 구간)은 73.74달러 부근으로 보인다. 일간 종가 기준 75.05달러를 상회하면 4월 2일 고점 81.13달러 쪽으로 반등 여지가 열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