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USD는 목요일 약 0.33% 상승해 5주 최고치 1.1723을 찍은 뒤 1.1700선 부근에서 거래됐다. 달러인덱스(DXY·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는 위험 선호(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을 더 사려는 분위기) 개선으로 0.18% 하락한 98.82를 기록했다.
시장은 중동 정세를 주시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교전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평화협상에 나설 준비가 된 것으로 보였다. 베냐민 네타냐후와 나와프 살람의 통화 이후 다음 주 화요일 워싱턴에서 논의가 열릴 예정이며, 이란은 휴전이 이스라엘-레바논 국경에도 적용된다고 밝혔다.
시장 동인과 위험 심리
유가가 하락했다. 유가 하락은 유로화에 부담이 될 수 있으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미국 원유 기준가격) 움직임은 달러 약세와 함께 나타났다. 시장은 금요일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소비자가 체감하는 물가 변화를 보여주는 지표)도 기다렸다.
미국 물가 지표에서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PCE Price Index·가계 지출 항목의 물가를 반영하는 지표)가 전년 대비 약 2.8%로, 연준 목표 2%를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를 뺀 근원 PCE(기초 물가 흐름을 더 잘 보여주는 지표)는 2월 3.1%에서 3.0%로 둔화했다. 2025년 4분기 성장률은 0.5%로 예상치 0.7%를 밑돌았다.
4월 4일로 끝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Initial Jobless Claims·고용시장의 단기 변화를 보여주는 주간 지표)는 21만9000건으로, 예상 21만건과 직전 20만3000건을 웃돌았다. 시장은 연말까지 유럽중앙은행(ECB)이 56bp(베이시스포인트·0.01%포인트) 수준으로 금리를 추가로 올릴 가능성을 반영했다.
기술적으로 EUR/USD는 1.1696에서 거래됐고, 50일·100일·200일 단순이동평균선(SMA·일정 기간 평균 가격으로 추세를 보는 지표) 약 1.1677을 상회했다. 상대강도지수(RSI·가격 상승·하락의 힘을 0~100으로 나타내 과열 여부를 보는 지표)는 58 부근이었다. 저항은 1.1929에서 내려오는 추세선에 연동됐고, 지지선은 1.1696~1.1677 구간으로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