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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Y 전략가 제프 유 “분쟁 속 위안화, 2차 안전자산 역할…변동성 관리, 중국 국채(CGB) 보유와 역상관”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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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0, 2026

분쟁 첫 주에 위안화(CNY)는 변동성이 비교적 안정된 가운데 가장 강세를 보인 통화였다. 시장 분석의 초점은 위안화가 달러 다음의 ‘2차 안전자산’처럼 움직였는지 여부였다. 여기서 **안전자산**은 위기 상황에서 자금이 몰리는 자산을 뜻한다. 중국은 저축 비중이 큰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국보다 에너지 수급 충격에 덜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으며(에너지 공급·가격 변동을 버틸 힘) 이 같은 흐름을 뒷받침했다.

자금 흐름(플로우) 데이터에서는 위안화 매수가 중국 국채(CGB)에서의 대규모 자금 유출과 맞물려 나타났다. **플로우 데이터**는 자금이 어떤 자산으로 ‘순유입(매수 우위)’ 또는 ‘순유출(매도 우위)’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올해 대부분 기간 동안 위안화와 중국 국채 보유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고, 물가 상승(인플레이션)으로 실질금리가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 국채 포지션을 줄이면서(포지션 청산) 위안화를 사는 흐름이 포착됐다. **실질금리**는 명목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뺀 값이다.

Shift In Flow Dynamics

월말로 갈수록 중국 국채 수요가 다시 늘었지만, 위안화는 순매도로 돌아섰고 이는 환위험을 줄이기 위한 헤지 증가와 맞는 흐름이다. **헤지(위험회피)**는 환율 변동 등 위험을 줄이기 위해 반대 포지션을 취하는 것을 말한다. 이후 2분기 초반 데이터에서는 위안화와 중국 국채가 동시에 순매수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 패턴은 상대적으로 금리 매력이 크지 않은데도 위안화에 대한 ‘순노출(그대로 들고 가는 투자)’이 늘고 있음을 시사한다. **상대금리**는 다른 나라 금리와 비교한 수준이며, **순노출**은 헤지로 상쇄하지 않은 실제 투자 비중을 뜻한다. 동시에 중국 인민은행(PBoC)이 실질실효환율(REER) 상승을 꺼려왔다는 점(위안화의 실질 가치가 과도하게 오르는 것을 억제)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실질실효환율(REER)**은 물가와 교역 상대국 통화를 함께 반영해 계산한 ‘실질 기준’의 종합 환율이다.

다른 해석으로는, 팬데믹 이후 재개방 뒤에도 뚜렷하지 않았던 중국의 ‘리플레이션(경기·물가 동반 회복)’이 다시 시작되고, 단기금리 전망이 틀렸을 수 있다는 점이 있다. **리플레이션**은 경기 부양으로 물가와 성장률이 함께 올라가는 흐름을 뜻한다. 또한 휴전 발표 이전부터 미 연준(Fed)이 완화 쪽으로 기울었다는 점도 배경으로 거론된다. **완화적 통화정책**은 금리 인하 등으로 유동성을 늘리는 정책이다.

2025년 초 분쟁 국면을 돌아보면, 위안화는 안전자산처럼 움직였지만 초기에는 투자자들이 중국 국채를 팔면서 나타난 현상이었다. 즉 채권에서 빠져나온 돈이 통화로 들어가는 역(逆)관계가 작년 내내 이어졌다. 그러나 2025년 2분기 무렵부터 위안화와 중국 국채가 동시에 순매수되는 변화가 관측됐다.

이 ‘동시 유입’ 흐름은 2026년에도 이어지는 모습이며, 투자자들이 중국 자산을 단순히 전술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보유하려는 성향이 커졌음을 시사한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2026년 3월 외국인의 중국 국채 보유는 800억 위안(¥80bn) 이상 순유입을 기록해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는 통화에 ‘현금 주차’하듯 머무는 것이 아니라, 환헤지를 줄인 채 중국 채권시장에 투자하려는 자신감이 커졌다는 의미로 읽힌다.

Implications For Traders

파생상품 트레이더(선물·옵션 등 파생상품 거래자) 입장에서는 이러한 수요 지속과 인민은행의 안정 선호(급격한 환율 변동 억제)로 환율 변동성이 낮게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파생상품**은 기초자산(환율·금리 등)을 바탕으로 가격이 결정되는 금융상품이다. 최근 1개월 만기 달러/위안(USD/CNY) 옵션의 내재변동성(IV)은 수년래 최저 수준 근처로 내려왔다. **내재변동성**은 옵션 가격에 반영된 ‘시장이 예상하는 앞으로의 변동성’이다. 이에 따라 변동성이 낮을 때 수익을 내는 전략인 스트랭글 매도 등이 상대적으로 매력적일 수 있다. **스트랭글 매도**는 행사가가 다른 콜옵션과 풋옵션을 함께 팔아 프리미엄을 받는 전략으로, 가격이 큰 폭으로 움직이지 않을 때 유리하다. 시장의 기본 시나리오는 급격한 이탈(급등락)보다는 관리된 완만한 움직임이다.

중국의 리플레이션 가능성은 2026년 1분기 GDP 성장률 5.1%로 안정적으로 확인되며 힘을 얻고 있다. 여기에 연준이 여러 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한 뒤 일시 중단(동결 시사) 신호를 내면서 중국 자산 보유의 손익 구조가 달라지고 있다. **금리차(미·중 금리 격차)**가 더 벌어지지 않게 되면 위안화에는 기초적인(펀더멘털) 지지 요인이 된다.

따라서 과거처럼 중국 국채(CGB) 투자를 전부 환헤지하는 ‘기존 관행’은 이제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통화와 채권의 동시 매수는 위안화 현물(직접 보유) 강세 베팅, 또는 안정적이거나 강한 위안화에서 이익이 나는 옵션 전략의 실행 가능성이 커졌음을 보여준다. 이는 글로벌 시장이 중국 자산을 단기 거래 대상이 아니라 핵심 보유 자산으로 바라보는 구조적 변화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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