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 요약
- 달러/엔(USDJPY)은 159.141에서 거래되며, 0.148엔(+0.09%) 상승했다. 장중 고점은 159.242, 저점은 158.896이다.
- 휴전으로 유가가 진정되며 스태그플레이션(경기 둔화 속 물가 상승) 압력이 일부 완화됐지만, 엔화는 분쟁 시작 이후 여전히 약 2% 약세다.
- 시장은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와 4월 28일 BOJ 결정에 주목하고 있다. 다음 수순이 금리 인상(기준금리 상향)인지, 아니면 동결(금리 유지)인지 판단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진다.
엔화는 뚜렷한 강세 전환보다는 안정되는 흐름이다. 달러/엔은 159.141로, 유가 하락이 도움이 됐지만 효과는 제한적임을 보여준다.
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으로 원유 가격이 진정되면서 일본의 수입 비용(수입 대금) 부담이 다소 줄었고, 엔화도 급격히 흔들렸던 구간에서 일부 회복할 여지가 생겼다.
다만 이는 뚜렷한 반전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달러/엔은 최근 범위의 상단에 가깝고, 시장에는 160.461까지 치솟았던 움직임의 기억이 남아 있다. 트레이더들은 이번 휴전을 일시적이고 조건부로 보고 있으며, 에너지 충격이 끝났다고 보지 않는다.
단기적으로는 휴전이 불안정한 만큼 150엔 후반에서 등락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유가 하락은 도움…그러나 부담은 남아
앞선 엔화 약세는 에너지 충격과 직결됐다. 일본은 에너지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해 유가 상승이 수입 비용을 끌어올리고, 경기와 물가의 조합(경기는 둔화되는데 물가는 오르는 상황)을 악화시켰다. 이 때문에 통상 위기 국면에서 나타나는 안전자산 선호(불안할 때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자산을 사는 흐름)가 엔화에 충분히 작동하지 않았다.
휴전으로 부담이 완화됐지만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호르무즈 해협 일대 해상 운송이 완전히 정상화됐다고 보기 어렵고,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이 이어지면서 지역 불안도 남아 있다. 시장은 현 합의가 얼마나 오래갈지 여전히 의심한다.
유가 하락으로 당장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는 줄었지만, 일본의 대외 여건에 대한 신뢰를 완전히 회복시키지는 못했다.
결국 엔화는 강한 추세를 만드는 재료보다는 ‘부분적 지지’를 받는 상황이다.
BOJ 기대가 국내 요인으로 재부상
유가 불안이 다소 누그러지면서 시선은 다시 일본은행으로 옮겨갔다. 우에다 총재는 긴축(금리를 올리거나 유동성을 줄이는 정책)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다음 신호가 얼마나 강하게 나올지는 불확실하다.
BOJ는 3월 회의에서 금리를 0.75%로 동결하고, 유가 상승이 기조 물가(일시적 요인을 뺀 물가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동시에 당국은 금융 여건이 여전히 완화적(돈이 돌기 쉬운 상태)이며 실질금리(명목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뺀 금리)가 여전히 마이너스라고 강조해왔다.
이 조합은 균형이 좁고 흔들리기 쉽다. BOJ가 추가 금리 인상 쪽으로 분명히 기울면 엔화에 힘이 실릴 수 있다.
반대로 우에다 총재가 중동 분쟁에 따른 경기 위험을 강조하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면, 시장은 BOJ가 시간을 더 벌려 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 경우 달러/엔은 다시 상승 압력에 노출될 수 있다.
시장은 이미 4월 27~28일 회의 전후로 정책 변화 가능성을 일정 수준 반영(가격에 미리 포함)하고 있다. 이제 위험은 방향뿐 아니라, BOJ가 시장이 기대하는 수준의 확신을 줄 수 있느냐에 있다.
달러/엔(USDJPY) 기술적(차트) 전망
달러/엔은 159.14 부근에서 거래되며, 최근 고점인 160.46 근처에서 밀린 뒤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이전 상승 이후 상승 탄력이 멈추며, 핵심 저항선(가격이 오르기 어려운 구간) 바로 아래에서 좁은 범위로 움직이고 있다.
매수세는 남아 있지만, 상단 구간에서 이익을 반영(차익 실현)하며 상승 속도는 둔화된 모습이다.
차트로 보면 흐름은 상승 우위(강세)지만 단기적으로는 힘이 약해지는 모습이다. 가격은 5일 이동평균선(159.19), 10일 이동평균선(159.23) 근처에서 움직이며, 두 선은 평평해지며 단기 지지 역할을 하고 있다. 이동평균선은 일정 기간의 평균 가격을 이은 선으로, 추세와 지지·저항을 가늠하는 데 쓰인다.
20일(159.18) 이동평균선이 바로 아래에 있어 지지 구간이 겹쳐 보이는 반면, 더 큰 흐름에서는 상승 중인 30일(157.18) 이동평균선 위를 유지해 기본 상승 흐름은 유지되고 있다.

주요 구간:
- 지지선(하락 시 버팀목): 159.00 → 158.40 → 157.20
- 저항선(상승 시 걸림돌): 159.90 → 160.50 → 161.10
달러/엔은 159.90~160.00 저항 구간 바로 아래에서 박스권을 만들고 있다. 이 구간을 뚜렷하게 상향 돌파하면 160.50 재시험이 열릴 수 있고, 탄력이 붙으면 추가 상승도 가능하다.
하단에서는 159.00이 즉각적인 지지선으로 작용한다. 이 수준이 무너지면 158.40까지 더 깊은 조정이 나올 수 있다. 다만 큰 추세가 훼손되지 않는다면 이는 조정(상승 중 나타나는 되돌림)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종합하면 달러/엔은 상승 추세 속 ‘관리된 조정(추세는 유지되지만 좁은 범위에서 쉬어가는 흐름)’ 국면에 있으며, 주요 이동평균선 위에서 버티고 있다. 다음 방향성은 매수세가 160.00을 되찾는지, 또는 매도세가 더 큰 되돌림(반대 방향으로의 조정)을 유도하는지에 달렸다.
트레이더가 다음으로 볼 변수
다음 움직임은 세 가지 요인에 좌우된다. 휴전이 유지되는지, 유가가 고점에서 멀어지는지, 그리고 BOJ가 회의 전 메시지를 강하게 할지(긴축 쪽) 약하게 할지(신중 모드)다. 유가가 낮게 유지되고 BOJ의 표현이 더 매파적(금리 인상에 적극적인 성향)으로 바뀌면 엔화는 추가 회복 여지가 있다.
반대로 휴전이 흔들리거나 BOJ가 머뭇거리면 달러/엔은 고점 부근에 머물며 다시 160을 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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