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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380포인트 하락…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 이란 최후통첩 우려에 유가 116달러 돌파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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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7, 2026

미국 증시는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장 초반 4만6,800선 위에서 출발했지만 약 380포인트(0.8%) 떨어져 4만6,300선 부근으로 내려갔다. 이란이 미국과의 휴전(전투를 멈추는 합의) 협상을 중단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S&P500지수는 0.9% 내렸고, 나스닥종합지수는 1.3% 하락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수요일 00:00 GMT(그리니치 평균시, 한국시간 오전 9시)’를 시한으로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합의를 요구한 데 반응했다. 합의가 없으면 발전소와 교량을 타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고, 미군이 밤사이 카르그섬을 공습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Oil And Safe Haven Moves

유가는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미래 인도 시점을 정해 거래하는 계약)은 3% 올라 배럴당 116달러를 웃돌았고, 브렌트유도 110달러 위로 올랐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공급의 약 5분의 1이 지나가는 핵심 통로다. 금(위기 때 선호되는 ‘안전자산’)은 온스당 4,660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

브로드컴 주가는 3% 상승했다. 구글과 앤트로픽(인공지능 기업)과의 AI(인공지능) 관련 계약을 공개한 영향이다. 구글과의 계약은 2031년까지 이어지며, 앤트로픽은 2027년부터 약 3.5기가와트(GW, 대규모 전력 사용량을 뜻함) 규모의 전력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연환산 매출 규모(‘런레이트’, 최근 매출 흐름을 1년으로 환산한 값)는 300억달러로, 2025년 말 90억달러에서 크게 늘었다고 했다. 연간 100만달러 이상을 쓰는 고객이 1,000곳이 넘는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미국의 내구재 주문(항공기·기계처럼 오래 쓰는 제품의 주문)은 전월 대비 1.4% 감소했다. 운송장비가 5.4% 줄었다. 운송을 제외한 내구재 주문은 0.8% 늘었고, 핵심 자본재 주문(기업 투자 흐름을 보여주는 항목)도 0.6% 증가했다. VIX(변동성지수, S&P500 옵션 가격으로 계산하는 ‘공포지수’)는 24 부근에서 마감했다. 수요일에는 FOMC 의사록(미 연준의 금리회의 논의 요약)이 공개된다. 이어 목요일에는 4분기 GDP(국내총생산) 수정치와 2월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연준이 중시하는 물가 지표), 금요일에는 3월 CPI(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된다.

이란 관련 시한이 불확실성을 키우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포트폴리오 방어(급락 위험을 줄이기 위한 구성)를 우선할 필요가 있다. VIX가 24면 높은 수준이지만,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처럼 지정학적 충격이 발생했을 때 VIX가 30대 중반까지 뛴 사례를 감안하면 더 오를 여지가 있다. S&P500 풋옵션(가격 하락 시 수익이 나는 권리)을 사거나 VIX 콜옵션(가격 상승 시 수익이 나는 권리)을 사는 것은 부정적 상황에 대비한 헤지(위험을 상쇄하는 거래)로 활용될 수 있다.

원유(WTI 선물 116달러 이상)의 직접적 반응은 단기 거래 기회가 될 수 있다. 미국 EIA(에너지정보청)가 호르무즈 해협이 전 세계 원유 공급의 약 5분의 1을 처리한다고 확인하는 만큼, 실제 차질이 생기면 가격 급등이 발생할 수 있다. 원유 선물 콜옵션이나 관련 ETF(상장지수펀드,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 상품)로 대응할 수 있지만, 막판 합의가 이뤄지면 가격이 빠르게 내려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Inflation Data And Volatility

지정학 리스크 외에도 이번 주 물가 지표, 특히 금요일 3월 CPI가 중요하다. 갈등이 완화되면 시장의 관심은 곧바로 연준과 에너지 가격 상승이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으로 돌아갈 수 있다. 2022년처럼 물가가 불안정했던 시기에는 CPI 발표일에 하루 2%를 넘는 등락이 자주 나타났다. 지수 방향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스트래들(같은 행사가·만기의 콜옵션과 풋옵션을 동시에 사 변동성 확대에 베팅하는 전략)로 변동성 매매를 고려할 수 있다.

시장 내부의 엇갈림도 눈에 띈다. 지수는 하락했지만 브로드컴은 AI 소식으로 3% 올랐다. 앤트로픽의 연환산 매출이 2025년 말 대비 크게 늘었다는 공개 내용은 거시 변수(금리·물가 같은 큰 흐름) 악재 속에서도 AI 성장세가 강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러셀2000(중소형주 지수)처럼 더 넓은 지수에는 풋옵션으로 방어하면서, 일부 기술주 선도 종목에는 콜옵션으로 접근하는 상대가치 거래(강한 쪽을 사고 약한 쪽을 파는 방식)를 생각할 수 있다.

운송을 제외한 핵심 내구재 지표가 견조하다는 점도 무시하기 어렵다. 기업 투자 흐름이 11개월 연속 늘었다는 신호는 경기의 버팀목을 의미한다. 지정학적 위협이 해소되면 주가가 빠르게 되돌아오르는 ‘안도 랠리’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방어 포지션(하락에 대비한 보유)을 신속히 줄이고 반등에 대비해 재배치할 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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