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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BC 전략가들 “유가 상승·안전자산 수요가 달러 방어…지속 하락 전망 뒤집어”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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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6, 2026
OCBC의 심 모 시옹(Sim Moh Siong)과 크리스토퍼 웡(Christopher Wong) 전략가는 유가 상승과 안전자산(시장 불안 시 자금이 몰리는 자산) 수요가 달러를 떠받치며, 기존의 ‘달러가 꾸준히 약세로 간다’는 전망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향후 몇 달간 달러가 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며, 달러 인덱스(DXY·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 지수)는 향후 1년 동안 소폭 하락하더라도 미국 경기의 견조함, 고용시장의 안정, 연방준비제도(Fed·미 중앙은행)의 ‘금리 장기간 고점 유지(higher-for-longer·금리를 빨리 내리지 않고 높은 수준을 오래 유지)’ 기조가 달러를 지지할 것으로 봤다. 이들은 유가가 급등하면서 단기 외환(FX·외환시장) 전망이 ‘달러 강세’ 쪽으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정책 불확실성, 글로벌 성장 개선, 고평가(valuation·가격이 경제 여건 대비 비싸 보이는 상태)를 이유로 달러가 점진적으로 약해질 것으로 봤지만, 시각을 조정했다는 의미다. 또한 3월 미국 고용보고서가 예상보다 강해 연준이 추가로 완화(금리 인하 등 경기부양)할 가능성이 낮아졌고, 미·이란 갈등 이후 시장에서 ‘매파적 재평가(hawkish repricing·금리가 더 높게 유지될 것이라는 쪽으로 가격이 다시 매겨짐)’가 진행된 흐름과도 맞물린다고 덧붙였다.

Near Term Dollar Outlook

지난주에는 긴장 완화(de-escalation·충돌 강도가 낮아짐) 기대가 커지며 투자심리가 개선됐고, 브렌트유(Brent·국제 유가의 대표 기준)도 주초 배럴당 119달러 부근 고점에서 내려왔다고 이들은 전했다. 또 금리 인상 쪽 기대(매파적 금리 기대)가 다소 꺾이면서 달러는 주요 선진국 통화(G10·미국, 유럽, 일본 등 10개 주요국 통화) 대비 혼조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긴장 완화가 현실화되면 에너지 리스크가 줄어 달러는 다시 완만한 약세 흐름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연말 이후 달러 약세는 유가가 2026년 하반기(2H26·2026년 7~12월)에 의미 있게 하락할 때와 연결되며, 미국 경기의 견조함과 안전자산 수요로 달러 하락 폭은 제한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Trading And Hedging Implications

3월 고용보고서에서 신규 고용이 29만5,000명 늘고 실업률이 3.7%로 낮은 수준을 유지한 점은 매파적 연준을 뒷받침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선물시장(미래 시점 금리 기대가 가격에 반영되는 시장)에 반영돼 있던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여름까지 연준이 금리를 동결(금리를 올리거나 내리지 않고 유지)할 가능성에 베팅하는 금리 파생상품(interest rate derivatives·금리 변동에 따라 가치가 움직이는 계약)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달러 흐름의 핵심 동인은 유가이므로 에너지 가격을 중심으로 거래를 설계해야 한다고 했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114달러 안팎으로 내려왔지만 높은 유가는 일본과 유럽 같은 에너지 수입국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 때문에 에너지 충격이 이어지는 동안에는 유로/달러(EUR/USD) 매도(유로 약세·달러 강세에 베팅)나 달러/엔(USD/JPY) 콜옵션(call option·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 매수가 매력적일 수 있다고 봤다. 긴장 완화로 유가가 내려가더라도 달러의 하방 위험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미국 GDP 성장률은 연율 2.1%로 추정되며, 유로존의 0.5%를 크게 웃돈다. 이런 흐름은 2025년에도 상당 기간 관찰됐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경기 체력은 DXY의 외가격 풋옵션(out-of-the-money put·현재 가격보다 더 낮은 행사 가격에서 팔 권리, 보통 보험 성격) 매도 전략이 가능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엄(premium·옵션 거래에서 받는 수수료 성격의 대가)을 받으면서 달러 약세가 나타나더라도 폭이 크지 않을 것에 베팅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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