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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심 개선에 스털링, 미 달러 대비 강세…유럽장서 0.45% 상승해 1.3255선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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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6, 2026
파운드화는 7일(현지시간) 유럽장 초반 달러 대비 0.45% 상승해 1.3255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 이 같은 움직임은 이란이 미국의 휴전 제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면서 위험자산 선호(투자자들이 안전자산보다 주식·고수익 자산 등 위험자산을 더 찾는 분위기)가 강화된 데 따른 것이다. 위험자산 선호가 살아나며 안전자산(위기 때 선호되는 미 달러·국채 등)은 인기가 약해졌다. 달러 인덱스(DXY·주요 통화 대비 달러의 상대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는 아시아장에서 소폭 올랐다가 0.35% 하락해 99.85 부근으로 내려왔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 강화

이란은 파키스탄을 통해 휴전 제안을 전달받았다고 했지만, 시한이나 압박은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일시적 휴전” 대가로 호르무즈 해협 재개(원유 수송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정상화)도 일축했다. 앞서 로이터는 양측이 2단계 합의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합의안에는 월요일까지 적대행위를 끝내는 방안이 포함됐다. 영국에서는 중동 갈등 속에서 잉글랜드은행(BoE)이 향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올릴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주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로이터에 유가 충격이 핵심 변수로 부상하면 정책 대응이 필요할 수 있다고 했고, 에너지 충격이 장기화되면 성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에서는 한국시간 23시(14:00 GMT) 발표되는 3월 ISM 서비스업 PMI(구매관리자지수·기업 구매 담당자 설문을 바탕으로 서비스업 경기 확장/위축을 보여주는 지표)를 대기 중이다. 시장 예상치는 55.0으로, 2월의 56.1에서 낮아질 것으로 본다.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가 커지며 전형적인 위험자산 선호 장세가 나타났고, 약달러 속에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란-미국 휴전 가능성은 당분간 달러의 ‘안전’ 수요를 약화시키고 있다. 이런 분위기 변화는 GBP/USD 같은 통화쌍에서 단기 변동성(가격이 빠르게 흔들리는 정도) 프리미엄이 과도하게 반영된 구간을 매도하는 전략이 유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옵션과 변동성 전망

옵션(미리 정한 가격에 사고팔 수 있는 권리) 시장에서는 ‘케이블’(외환시장에서 GBP/USD를 부르는 별칭) 1개월 내재변동성(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변동성 기대치)이 이번 뉴스 이후 48시간 동안 9%대에서 7.8%로 내려왔다. 외교 채널이 유지되면 변동성이 더 줄어들 수 있어 ‘숏 베가’(변동성 하락에 베팅하는 옵션 포지션)가 매력적일 수 있다. 다만 협상 결렬을 시사하는 헤드라인이 나오면 급반전이 나타날 수 있다. 다만 변수는 에너지 가격이다. 에너지 가격은 BoE의 정책 판단에 직접 영향을 준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위에서 쉽게 내려오지 않는 가운데, 에너지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억제해야 한다는 베일리 총재의 매파적(물가 억제를 위해 금리 인상을 선호하는 성향) 발언이 여전히 시장에 남아 있다. 이런 물가 리스크는 지정학적 긴장이 다소 완화되더라도 파운드화의 하단을 지지할 수 있다. 미국은 상황이 다르다. 최근 근원 PCE 물가(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에서 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를 뺀 지표)가 전년 대비 2.6%로 비교적 부담이 덜한 수준으로 나왔다. 이 차이는 연방준비제도(Fed·미국 중앙은행)에 BoE보다 더 큰 정책 여지를 준다. BoE는 에너지 수입 비용이 높은 구조 탓에 더 제약을 받는다. 이런 펀더멘털(기초 체력) 차이는 지정학 뉴스가 잦아든 뒤에도 통화쌍 움직임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2025년 말 홍해 해운 차질 당시 시장 반응을 되짚어보면 비슷한 흐름이 있었다. 위험회피(안전자산 선호)로 달러가 먼저 급등했지만, 유럽과 영국에 대한 인플레이션 파급을 시장이 반영하면서 달러 강세는 빠르게 누그러졌다. 과거 사례는 초반의 ‘즉각 반응’보다 통화정책에 미치는 2차 영향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앞으로는 이번 주 금요일 미국 고용보고서에 이어 다음 주 소비자물가지수(CPI·가계가 체감하는 물가 변화를 보여주는 대표 지표)가 핵심이다. 고용이 강하고 물가가 쉽게 내려오지 않으면, 최근의 달러 약세는 빠르게 뒤집히며 파운드화 강세도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 따라서 포트폴리오 헤지(불리한 움직임에 대비한 방어) 차원에서 달러 콜(달러 강세에 대비하는 매수권) 보유는 시장의 초점이 다시 미국 경기 강세로 이동할 때 비용 효율적인 방어 수단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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