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 차트 신호
일간 차트에서는 가격이 상승 추세의 100일 지수이동평균(EMA·최근 가격에 더 큰 가중치를 주는 이동평균) 부근인 107.35 위를 유지하는 한, 완만한 상승 우위가 이어진다. RSI(상대강도지수·가격의 과열/침체를 가늠하는 지표)는 중간선 쪽으로 내려와 단기적으로는 횡보(가격이 뚜렷한 방향 없이 움직이는 흐름) 가능성을 시사한다. 저항선은 111.25, 이어 112.61(3월 19일 고점), 113.65(볼린저밴드 상단·변동성을 기준으로 상·하단 범위를 표시하는 지표)로 제시된다. 지지선은 110.00, 이어 108.75(볼린저밴드 하단), 107.35(100일 EMA)로 판단된다. 엔화는 일본 경기 흐름,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일본과 미국의 국채 수익률(금리) 차이, 그리고 위험선호 심리(위험자산을 선호하는지 여부)의 영향을 받는다. BOJ의 초완화 정책(매우 낮은 금리와 대규모 완화)이 2013~2024년 엔화 약세에 영향을 줬고, 2024년 이후 정책 전환(완화 축소·정상화)으로 엔화에는 일부 지지 요인이 생기며 10년물 금리 격차도 줄었다.정책과 포지셔닝
2025년 초 교차환율을 떠받쳤던 RBA 금리 인상 기대는 현재 완전히 반전됐다. 호주의 2026년 1분기 CPI(소비자물가지수·물가 상승률을 보여주는 대표 지표)가 2.8%로 둔화되며, 시장은 올해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이는 호주달러(AUD)를 지지하던 핵심 요인을 약화시켰다. 반면 BOJ는 2025년 당시 막 시작 단계였던 정책 정상화를 느리지만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그 결과, 과거 수년간 엔화 약세 요인이었던 금리 차(두 나라 금리의 차이)가 축소됐다. 최근 1년 동안 호주와 일본의 10년물 국채 금리 차이는 50bp(베이시스포인트·0.01%포인트) 이상 좁혀져 엔화의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또한 현재는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이 이어지며 엔화의 안전자산 선호가 유지되고 있다. 이에 따라 111.25 같은 과거 기술적 저항선은 의미가 약해졌고, 시장은 100.00 심리적 지지선(라운드 넘버로 인식되는 중요 가격) 하향 돌파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추가 하락 신호가 될 수 있다. 향후 수주 동안 트레이더는 추가 하락 또는 박스권(일정 범위 내 등락) 거래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AUD/JPY 풋옵션(하락에 베팅하는 옵션)을 100.00 아래 행사가(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가격)로 매수하는 전략은 하락 지속 시 수익을 노릴 수 있다. 또 103.00을 크게 웃도는 행사가의 콜옵션(상승에 베팅하는 옵션)을 매도하는 방식은 큰 폭의 상승 가능성이 낮다는 관점을 반영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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