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흐름, 신중 모드로
댈러스 연은 제조업 지수가 -0.2로 다시 ‘위축(경기 후퇴)’ 구간에 들어섰다. 수치는 작지만, 핵심 공업 지역에서 경기의 힘이 약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투자자들은 이를 미국 경기 전반에 대한 초기 경고 신호로 볼 필요가 있다. 이 같은 지역 약세는 최근 다른 지표와도 맞물린다.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매주 발표되는 실업 관련 지표)는 21만8000건으로 늘어 7주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음 주 발표 예정인 ISM(미국 공급관리협회) 제조업 지수는 ‘50’(확장·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경기 둔화 시나리오를 강화한다. 변동성도 확대될 수 있다. VIX(변동성지수·S&P500 옵션 가격으로 계산되는 ‘공포지수’)는 14 부근으로 낮은 편이다. 이처럼 변동성이 낮을 때는 하락 위험에 대비하는 ‘보험’을 비교적 낮은 비용으로 살 수 있다. 예를 들어 S&P500을 추종하는 ETF인 SPY에 풋옵션(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권리)을 매수하거나, VIX 콜옵션(변동성 상승에 베팅하는 권리)을 통해 변동성 급등에 대비하는 전략을 고려할 수 있다. 둔화가 제조업에 집중되는 모습이어서 산업재 업종이 특히 취약할 수 있다. 여기에 WTI(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이 배럴당 79달러로 하락한 점은 산업재와 에너지 업종 모두에 부담이다. 이를 반영해 산업재 ETF인 XLI, 에너지 ETF인 XLE에 풋옵션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방어하거나 하락에 대비할 수 있다. 경기 약화는 금리 전망도 바꾼다.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아지고, 연말 금리 인하 확률은 높아질 수 있다. 채권시장은 이미 이런 가능성을 일정 부분 반영하고 있다. 주식시장 약세에 대한 헤지(위험을 줄이기 위한 반대 포지션)로 미국 국채 선물(미국 재무부 국채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의 매수 포지션을 검토할 만하다.다음 ‘도미노’에 주목
이번 흐름은 2025년 내내 나타났던 제조업 둔화와 닮아 있다. 당시에도 이런 지역 지표가 먼저 나빠진 뒤, 몇 주 후 전국 지표가 약해지는 패턴이 이어졌다. 이번에도 비슷한 전개가 повтор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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